눈부신 초여름의 햇살이 쏟아지는 6월의 바다는 낚시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지난 6월 14일, 전남 여수의 이순신 마리나 앞바다는 평소와 다른 경쾌한 엔진음으로 요동쳤다. 거친 파도를 가르며 물살을 헤쳐나가는 바다 위의 사냥꾼들, 바로 ‘제5회 씨두 피시프로배 낚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씨두 오너들이다.
BRP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낚시 전용 퍼스널 워터크래프트(PWC) '피시프로'와 어드벤처를 위한 '익스플로러' 오너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의 첫 낚시 대회라는 기대감 덕분인지 참가자 모집은 눈 깜짝할 사이에 30여 명의 정원을 채우며 조기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설렘이 출렁이는 이순신 마리나의 아침
참가자들의 눈빛을 더욱 반짝이게 한 것은 역대급으로 준비된 풍성한 혜택이었다. 1등 200만 원, 2등 100만 원, 3등 50만 원 등 총 350만 원에 달하는 두둑한 상금에, 4등과 5등을 위한 씨두 상품권까지. 바다로 나가기 전부터 참가자들 사이에는 은근한 긴장감과 기분 좋은 설렘이 교차했다.
대회의 마이크는 대한민국 낚시계의 간판스타이자 유튜브 ‘지깅걸 TV’로 친숙한 최운정 프로가 잡았다. 특유의 활기찬 진행으로 긴장된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녹여낸 그녀의 리드에 이어, 씨두 공식 수입원인 씨두코리아 김만석 대표의 힘찬 개회 선언이 여수 앞바다에 울려 퍼졌다. 주최 측은 이른 새벽부터 달려온 참가자들을 위해 따뜻한 김밥과 음료를 챙기며 바다 위에서의 든든한 하루를 응원했다.
학익진을 펼치며 남해로 뻗어 나가는 물살
이번 대회의 승부처는 마리나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남해의 황금 어장인 개도와 금오도 인근 해역이다. 이곳은 현지 낚시 전문가들의 치밀한 분석을 통해 선정된 최적의 포인트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구조선과 행정선을 포함한 총 5대의 지원 선박이 대열을 호위하는 가운데, 학익진 형태로 파도를 가르며 질주하는 30대의 피시프로와 익스플로러 대열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영화 같은 장관을 연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곳곳에서 경쾌한 릴링 소리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맑고 깨끗한 남해 바다는 농어, 볼락, 돔 등 다양한 어종을 내어주며 참가자들에게 짜릿한 손맛을 선사했다. 비록 모두가 기대했던 압도적인 크기의 대어가 쏟아지진 않아 작은 아쉬움도 남았지만, 씨두 위에서 파도의 흐름을 온몸으로 느끼며 동료들과 조과를 겨루는 그 4시간의 치열한 바다낚시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경쟁을 넘어선 씨두의 바다 축제
승패의 아쉬움은 뒤이어 열린 럭키드로우 이벤트로 완벽하게 씻겨 내려갔다. 씨두 래시가드를 비롯한 다채로운 액세서리는 물론 순금 한 돈까지 등장한 파격적인 경품 행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현장을 축제 분위기로 달궜다.
이제 씨두 피시프로배 낚시대회는 단순한 낚시 대회를 넘어 PWC와 낚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바다의 낭만을 공유하는 굳건한 해양 레저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바다를 즐기는 가장 역동적이고 짜릿한 방법. 씨두와 함께하는 이들의 거침없는 항해는 올가을 9월, 경북 의성군의 율정호에서 다시 한번 화려하게 막을 올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