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기이륜차 판매 디앤에이모터스 1위 차지

서용덕 기자 입력 2021.05.14 16:49 조회수 8,349 0 프린트
자료제공=환경부

디앤에이모터스(구 대림오토바이)가 2020년 국내 전기이륜차 판매율 1위를 달성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이륜차 보급실적(보조금 지급기준)은 1만4194대로 2019년 1만1894대와 비교해 보급대수가 19.3% 증가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기이륜차 누적 보급 대수는 3만63대다.

디앤에이모터스는 지난해 3119대를 판매해 전기이륜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600대를 판매한 2019년과 비교해 20%가량 판매 대수가 증가했다. 경쟁 업체와 비교해 막강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갖춘 디앤에이모터스는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차량 판매에 나서는 등 유통채널을 다양화했다. 또한 삼성SDI 배터리를 채택해 안정성과 성능을 강화하고 무선 관제 시스템을 장착해 편의성을 높인 재피2와 내연기관 100cc급 성능을 갖춘 소형전기이륜차 EM-1 등 신형 모델을 잇달아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2019년 4221대를 판매하며 전기이륜차 돌풍을 일으킨 와코는 2020년 211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2위로 밀려났다. 와코는 2019년 기존 전기이륜차 실구매 가격의 절반 이하인 60만원대에 살 수 있는 경형 전기이륜차 E6를 출시해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준수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E6는 전기이륜차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또한 전기이륜차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효과를 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경형 전기이륜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액이 줄어 소비자의 비용 부담이 증가했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3위를 차지한 씨엔케이는 1864대를 판매해 와코 뒤를 쫓았다. 씨엔케이는 뒷바퀴가 2개로 주행 안정성을 높인 전기이륜차 듀오 시리즈가 대표 모델이다. 시엔케이는 2018년 1498대를 판매해 전기이륜차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2019년 1322대 등 꾸준히 1000대 이상을 판매한 기업이다.

4위 지에스모터스는 1245대를 판매했다. 지에스모터스는 지난해 실구매가 40만원에대 살 수 있는 경형 전기이륜차 보노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또한 한정 수량으로 사실상 무료로 살 수 있는 행사를 여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그러나 보급평가를 받은 배터리와 다른 사양의 배터리를 장착해 판매한 것이 드러나 배터리 교환을 마칠 때까지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는 등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어서 인에이블인터내셔널 1109대, 성지기업 1073대, 더좋은사람 771대, 그린모빌리티 667대, 하이시스로지텍 513대, 엠비아이 370대 등의 순이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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