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니 작가의 작품을 만드는 공간도 구현되어 있고, 전시장을 들어서면 구독자와 소통하는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게 꾸며 놓았다. 초반엔 웃음을 나게 하는 만화들을 입체화해 인형들과 문구들로 구성되어 있고 조금 지나면 조명이 어둑해지며 가슴을 울리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람들의 장난 가득한 요청에 작가가 내놓은 결과물을 보면 ‘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하곤 했었는데 이번 전시에서도 천재적이고 익살스러운 결과물을 보고 있으면, 일상의 무료함이 잊혀진다. 하지만 내가 좋아했던 진짜 키크니의 모습은 웃음의 끝은 대개 뭉클한 감동으로 이어진다. 반려동물과의 이별, 부모님의 뒷모습, 나 자신에게 건네는 응원 등 키크니 작가의 결과물이 우리 삶의 상당한 위로가 된다.
위로받고 싶고 누군가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면 정말 추천한다. 코끝이 찡해지면서 마음은 온기로 가득 차는 전시다.
전시 기간 : 4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관람료 : 성인 2만2000원, 청소년 1만5000원, 어린이 1만3000원
위치 : 동대문디자인플라자뮤지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