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모터사이클 코리아, 2026 비긴 투어 성료

M스토리 입력 2026.04.01 09:34 조회수 78 0 프린트
 

미국 최초의 모터사이클 브랜드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우렁찬 엔진 소리가 2026년 봄의 서막을 알렸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코리아는 지난 3월 14일, 충남 서산과 경남 고성에서 동시에 ‘2026 비긴 투어’를 개최하며, 올 한 해 인디언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해의 품에 안긴 라이더들의 안식처, ‘수아다 펜션’
 
이번 비긴 투어는 인디언 모터사이클 창립 125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서산 행사장인 ‘수아다 펜션’은 서울 이태원점에서 정확히 125km 떨어진 지점으로 선정되어 브랜드의 유구한 역사를 상징적으로 기념했으며, 안전 라이딩을 기원하는 의식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 시작 전에는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고사상이 마련돼, 올 한 해 무사고 라이딩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태원점 구성완 점장은 “수아다 펜션은 인디언 오너뿐만 아니라 모든 라이더가 언제든 들러 편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준비된 곳”이라며, 이곳이 새로운 라이더 거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펜션 인근에 자리 잡은 ‘TAMBU 카페’는 인디언 컨셉의 라이더 카페로 변모 중이다. 갓 구운 디저트와 진한 커피 향이 엔진 열기를 식혀주는 이곳은, 서산을 찾는 투어러들에게 ‘반드시 들러야 할 체크포인트’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125년의 역사 위에서 올리는 ‘안전’의 서약
 
행사장 앞마당에 마련된 고사상은 투어의 경건함을 더했다. 돼지머리 대신 헬멧을 올리고 정성껏 차려진 상 위로 라이더들의 진심 어린 기도가 얹혔다.

안전 기원제에서는 종교를 초월해 모든 라이더의 무사고를 기원하는 고사가 진행됐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영업을 총괄하는 과천점 고대영 점장은 안전 기원문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라이더가 사고 없이 즐겁게 라이딩하고, 안전하게 귀가하기를 기원한다”며, “인디언 라이더들이 솔선수범하여 성숙한 라이딩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안전 기원제 이후 ‘미스터트롯3’에 출연한 유지우 군이 깜짝 출연해 현장의 열기를 한층 더했다.

90세까지 두 바퀴를 타기 위한 5계명
이어 선배 라이더의 실전 노하우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평택점 이찬홍 대표는 35년 라이딩 경력을 압축한 ‘안전 라이딩 5계명’을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찬홍 대표는 △일출 후 출발, 일몰 전 복귀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운 시간대를 피할 것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후 3초의 여유를 두어 출발하기 전 좌우를 살피는 습관으로 사고 예방 △가족 동반 투어 권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때 스스로 스로틀을 조절하게 된다 △초보자일수록 명문 클럽의 그룹 투어에 참가해 올바른 라이딩 스킬과 문화 습득 △경력과 상관없이 8자 돌기 등 저속 컨트롤 연습 등 기본기 연습을 게을리하지 말 것 등을 강조하고, 90세까지 두 바퀴를 타자고 다짐했다.

라이더의 권익을 향한 전진…
 
이번 행사에는 인디언 모터사이클 3기 엠배서더이자 라이더의 권익 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대한이륜자동차실사용자협회(이하 이실협) 전창욱 회장이 참석해 고무적인 성과를 공유했다. 전 회장은 최근 강동구 싱크홀 사고 유족이 ‘이륜차 부담보 약관’으로 인해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하던 상황에서, 이실협의 진정과 언론 공론화를 통해 보험사로부터 전액 지급 결정을 이끌어낸 승전보를 전했다. 또한 전용도로 통행 청원 등 이륜차를 향한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전 회장은 “우리가 타는 이륜차가 사회적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당당하게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를 빛낼 7인의 앰배서더 위촉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가치를 널리 알릴 ‘2026년 앰배서더’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는 정민영, 유덕상, 정은교, 랑성민, 박지환, 최진우, 강하리 등 총 7명의 라이더가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이들은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디언 모터사이클만의 고유한 라이딩 스타일과 문화를 전파하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행사의 마지막은 흑백요리사 등에 소개된 고급 식재료인 감태 세트, 제주도 왕복 바이크 운송권, 숙박권 등 풍성한 후원품이 걸린 퀴즈와 경품 추첨으로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됐다.

구성완 점장은 “이곳 서산이 라이더들이 언제든 들러 추억을 남기는 새로운 거점이 되길 바란다”며, “올 한 해도 모든 라이더가 안전하고 즐겁게 도로 위를 누비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모든 공식 일정을 마친 라이더들이 하나둘 헬멧을 조여 매고 장갑을 고쳐 꼈다. 서해의 하늘은 낮게 내려앉은 구름으로 흐릿했지만, 행사장 가득 채운 엔진의 진동과 라이더들이 나눈 온기는 식을 줄 몰랐다.

촉촉한 바닷바람이 뺨을 스치는 시간. 이제 라이더들의 아지트로 변모하기 시작한 TAMBU 카페의 커피 향을 뒤로하고, 라이더들은 다시 각자의 길 위로 스로틀을 당겼다. ‘비긴 투어’라는 그 이름처럼, 이들에게 이날의 이별은 끝이 아닌 진정한 2026년 시즌의 서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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