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스쿠터, 2채널 ABS와 TCS로 무장한 2026 토르125 출시

M스토리 입력 2025.11.17 17:58 조회수 435 0 프린트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이륜차로 개발된 언더본 바이크는 뛰어난 내구성과 클러치 조작이 필요 없이 쉽게 다룰 수 있어서 상용 이륜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레트로 스타일이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레저나 승용 이륜차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언더본 바이크 중 특히 레저를 위해 탄생한 헌터 커브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400만 원 후반대에 달하는 가격은 입문자들에게는 망설임의 대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레저용 언더본 바이크라는 로망을 300만 원대 초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풀어낸 모델이 있다. 2026년형으로 진화한 착한스쿠터의 토르125는 헌터 커브를 능가하는 안전 사양까지 탑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로망을 위한 완벽한 오마주
토르 125의 디자인은 명확하다. 혼다 헌터 커브의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왔다. 전면부 페어링을 과감히 제거하고 장착된 스키드 플레이트와 측면으로 치켜 올라간 업 머플러는 "나도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다"는 정체성을 강력하게 드러낸다.

클래식한 원형 헤드라이트는 LED를 채택해 풍부한 광량으로 야간 시인성을 확보했으며, 좌우의 사각형 방향지시등은 레트로한 감성을 더한다. 넉넉한 사이즈의 순정 대형 리어 캐리어는 탑박스 장착은 물론 캠핑 장비를 적재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2026년형은 기존 4가지 컬러(데저트 브라운, 베이지, 그린, 레드)에 맷 블랙, 화이트, 맷 그레이 3가지 컬러가 새롭게 추가되어, 총 7가지의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2채널 ABS, TCS로 안전성 강화
이번 2026년형 토르 125의 진화는 외형이 아닌 내실에 있다. 299만 원에서 319만 원으로 20만 원이 올랐지만, 업그레이드된 사양은 가격 상승 이상의 가치를 선사한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브레이크다. 기존 CBS에서 ‘2채널 ABS’로 변경됐다. 이는 프론트에만 1채널 ABS가 적용된 헌터 커브와 비교해도 확실한 안전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TCS(트랙션 컨트롤 시스템)까지 추가되어 빗길이나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의 슬립까지 억제한다. 319만 원의 언더본 바이크에 2채널 ABS와 TCS가 모두 탑재된 것은 파격적이다.

기존 스포크 휠에서 캐스팅 휠로 변경됐다. 튜브리스 타이어로 변경돼 펑크 시 수리가 간편해져 장거리 투어나 일상 관리의 편의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경쾌한 토크와 압도적인 편의성
 
엔진은 공랭식 125cc 단기통 엔진이다. 최고 출력은 8.1마력(PS)으로 헌터 커브(9.1마력)보다 수치상 소폭 낮지만, 실제 도심 주행에서는 전혀 답답함 없는 경쾌한 초반 가속감을 선사한다.

1단 기어의 존재감이 확실하며, 2~3단 기어만으로도 웬만한 시내 주행은 모두 커버할 정도로 여유롭다. 120kg의 가벼운 공차 중량은 좁은 길이나 코너에서 누구나 쉽게 바이크를 컨트롤할 수 있게 해준다.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17인치 휠과 부드러운 서스펜션 세팅은 과속방지턱이나 요철을 지날 때 큰 충격 없이 안정적으로 처리해 주며, 일반 도로에서의 승차감 또한 매우 쾌적하다.

편의성 역시 돋보인다. 780mm의 시트고는 헌터 커브(800mm)보다 20mm나 낮아 신장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타고 내릴 수 있다. 또한, 원형 LCD 계기판에는 속도, 연료 게이지는 물론 기어 인디케이터가 기본 탑재되어 언더본 입문자도 기어 위치를 헷갈릴 염려가 없다. USB 충전 포트 역시 기본 사양이다.

연비는 리터당 55.5km에 달하며, 7L의 넉넉한 연료 탱크는 장거리 주행에도 든든함을 더한다.

‘가성비’로 로망을 실현하다
브랜드 인지도를 떠나 2026년형 토르 125는 언더본 바이크를 통틀어 이 가격에 이 정도의 퀄리티와 안전 사양을 담아낸 유일한 기종이라 할 수 있다.

319만 원이라는 가격은 2채널 ABS와 TCS, 튜브리스 캐스팅 휠이라는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면 인상이 아닌 합리화로 받아들여진다. 헌터 커브의 스타일을 원했지만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입문자, 혹은 출퇴근과 주말 레저를 겸할 세컨드 바이크를 찾는 라이더에게 2026 토르 125는 거부하기 힘든, 현명한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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