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코, 고고에프앤디와 손잡고 전기이륜차 시장 공략 박차

M스토리 입력 2024.12.30 15:39 조회수 1,168 0 프린트
 

전기이륜차 국내 제조사 와코모터스(WACCO)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전문 기업 고고에프앤디(GOGOFND)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기이륜차 단기 렌탈 서비스와 와코의 전기이륜차 모델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전기이륜차를 대중화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협약의 핵심은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 배터리 스와핑 시스템(BSS)을 와코의 전기이륜차 단기렌탈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이다. BSS는 별도의 충전 시간이 필요 없이 스테이션에서 30초 이내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이를 통해 와코 X10 사용자들은 장거리 주행이나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간편하게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쿠루는 지난 2024년 10월말 기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BSS를 400기 설치했으며, 올해에는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1000여기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어 전기이륜차 사용자들이 여타의 배터리 교환 서비스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효율성과 접근성 높이는 고고에프앤디의 디지털 플랫폼
고고에프앤디(GOGOFND)는 모빌리티 서비스 및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단기 렌탈 및 구독형 차량 서비스를 통한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자체 구축한 디지털 플랫폼은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접근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고고에프앤디 하성용 대표는 “와코모터스의 신뢰성과 기술력에 주목했다”며, “자체 개발한 단기 유상운송 종합보험 및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경제적이고 유연한 렌탈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고에프앤디는 지난 2024년 9월 배달의 민족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이륜차 단기 렌탈 서비스인 고고렌탈을 출시해 경험을 쌓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와코와의 협력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와코모터스 정백균 전무는 “와코의 전기이륜차는 높은 출력과 내구성으로 배달용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이라며, “어려운 이륜차 시장 상황을 대리점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단기 렌탈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대리점 운영자들에게 지속적인 수익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와코는 최고 출력 8kW를 자랑하는 모델로, 타사의 7kW급 차량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와코와 고고에프앤디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협력해 와코의 유통망과 고고에프앤디의 플랫폼을 결합해 전기이륜차 렌탈 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을 제공할 방침이다. 양사는 기존 대리점을 활용해 단기 렌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경기권 50개 거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가까운 지점에서 차량을 빌리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와코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쿠루 배터리 스와핑 시스템과 와코 X10의 장점을 결합해 고객 중심의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고고에프앤디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이륜차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고에프앤디 하 대표 역시 “와코와의 협력으로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렌탈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전기이륜차와 단기렌탈 플랫폼의 결합이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륜차 렌탈은 소유보다 사용에 초점을 맞춘 소비자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짧은 시간 차량을 이용해본 후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전기이륜차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기이륜차의 대중화를 향해
하지만 전기이륜차의 대중화에는 과제가 남아 있다. 배달 라이더 사이에서는 여전히 전기이륜 선입견이 존재한다. “전기는 힘이 부족하고, 겨울철에는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는 오해가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고고에프앤디 관계자는 “직접 타본 라이더들은 오히려 연료비 절감과 성능에 만족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와코와 고고에프앤디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이륜차의 접근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편리한 렌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기이륜차 대중화에 기여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전기이륜차 산업의 발전과 함께 소비자 중심의 이동 솔루션 제공이라는 두 기업의 비전이 결합된 결과로, 앞으로의 협력 성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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