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모터사이클과 이미지 트레이닝

M스토리 입력 2024.11.01 11:16 조회수 680 0 프린트
Photo by Tobias Bjerknes on Unsplash
 
 











그 무덥던 여름은 거짓말처럼 지나가고 천고마비의 계절을 지나 이제 진정 라이더들을 위한 시간이다.

이런 아름답고 좋은 계절에 라이더들의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해 스포츠 현상에서의 트레이닝 방법 중 하나인 이미지 트레이닝 즉, 심상 훈련에 대해서 제한적인 지면의 공간이지만 간단하게나마 소개하고자 한다.

모터사이클은 기본적으로 저비용, 주차 등의 편리성은 물론이고 라이더들에게 바람을 가르고 자유를 만끽하게 하고 완전히 다른 분야의 동호인들과 우정은 물론 정보를 나누고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등에서 벗어날 수 있어 신체적, 정신적인 측면까지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우리 삶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그 한 예로 공복혈당지수가 높은 편에 있는 라이더들도 주말을 이용 라이딩을 다녀온 후 그다음 날 음식물을 섭취하고 8시간 경과 한 후의 아침 공복혈당을 측정해보면 종일 장거리 투어로 인해 피로감이 분명 있음에도 예외 없이 혈당지수가 평일과는 다르게 감소 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라이더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운동역학을 전공한 필자의 입장에서 이런 주장에 동의한다는 것이 스스로도 우습기는 하지만 라이딩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특히 목적 지향적인 자동차와는 다르게 모터사이클은 과정 지향적으로 라이딩 중에도 특색있는 카페, 맛집, 고적지 등 중간중간에 있는 주변 세계와 함께할 수 있어 분명 엑티브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모터사이클의 위험성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자유, 그리고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쾌감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모를 것이다.

이토록 순기능적 역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라이더들이 감내해야 할 두 가지의 큰 단점이 있다.

그 첫째는 일반적 이동수단인 자동차에 비교하면 라이더를 보호할 수 있는 차체구조가 아니며 또한 제동력 등의 약화로 인해 생명이 크게 위험할 수도 있다는 점이며 둘째는 매우 일부이긴 하지만 고의성을 가지고 자동차로 라이더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만큼 시민들의 냉소함이다. 

이런 위험과 부정적인 이미지를 안고 있음에도 라이더들은 모터사이클을 결코 쉽게 끊을 수 없는 관계로 인식하고 있다.

물론, 우리 라이더들은 모터사이클 활동이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만큼 생명과 직결될 정도로 위험하다는 단점을 누구나 잘 인지하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분야보다 훈련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라이더들의 치명적인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훈련을 하는 곳은 많지 않다.

일부 훈련을 하는 특수한 곳에서는 속도가 빠르지 않은 단계에서 유턴하는 방법, 시선 처리, 카운터 스티어링, 슬라럼 등 매우 한정적인 훈련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고도의 훈련은 곧 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속으로 달리는 과정 중의 상황에 대한 직접적 훈련을 하기에는 훈련 중 실수가 바로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안전한 이미지 트레이닝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이란 스포츠 분야에서 올바르고 효과적인 기술 습득이나 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동작이나 전술 등을 머릿속으로 미리 그려보는 훈련방법이다.

쉽게 표현하면 라이딩 중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이나 특히 예측할 수 있는 일들을 앉아서, 누워서도 있는 그대로를 실행해보는 것이다. 일종의 리허설, 즉 예행연습이다.

이미지 트레이닝의 여러 단계들은 인터넷검색을 통해서도 정보를 구할 수 있기에 지면이 한정된 여기에서는 모두를 설명할 수 없지만 개념만이라도 이해를 할 수 있다면 그 효과는 클 것으로 사료된다.

스포츠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은 누구나 실행하는 훈련방법으로 상대와 직접적 접촉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경기인 태권도, 복싱, 유도 등은 물론 신체적 접촉이 없는 수영, 육상, 사격, 역도 등에서도 실행 되어지고 있으며 특히 양궁에서는 일반적 스포츠에서 경기력을 좌우하는 체력, 전술, 테크닉 등의 요소들보다 훨씬 더 큰 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평상시는 물론 라이딩을 떠나기 1, 2일 전 반드시 이미지 트레이닝을 실행한다면 그 트레이닝의 효과는 곧 속도를 감속하게 되고 여유를 가지며 사고를 예방하고 행복하고 안전한 라이딩을 오래오래 지속할 수 있을것으로 확신하며 이에 모터사이클에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제안하며 적극 활용되어지기를 기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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