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라이더스 김종성 회장과 함께 떠나는 해외 바이크 투어] 오사카에서 일본의 천년 고도인 교토까지

M스토리 입력 2024.10.16 14:43 조회수 1,234 0 프린트
교토를 상징하는 사찰인 금각사 전경. 금각사는 1950년 방화로 전소된 이후 1955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오늘은 오전에 이곳 미나미 오사카 할리 딜러 삽을 방문하여 매장의 사장 겸 HOG 매니저인 유키미 씨와 오사카 HOG 챕터 세이카이 회장 및 멤버들을 만나 반갑게 서로 인사하고 각자 정성껏 준비한 기념품을 교환했다. 오사카 HOG 회장인 세이카이 씨는 올해 66세이시고 또 다른 멤버는 76세라고 하는데 그분들의 건강한 모습과 남다른 바이크 사랑을 보면서 나도 앞으로 10년간은 건강하게 열심히 라이딩하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안전주행이 최우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교토 할리 센터 도착 직후 촬영한 기념사진
오후에는 오사카 히카시 챕터와 Central 오사카 챕터를 방문하고 그곳 매장의 매니저 및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한국의 부산 HOG 챕터의 방문이 다들 처음이라서 모두들 반가워했다. 특히나 교토매장에 판매용으로 전시되어 있는 빈티지 모델인 ‘할리 스프링거’의 바이크 컨디션의 상태와 함께 상상할 수 없는 저렴한 가격을 보고 무척이나 놀라웠다. 한편으로 수입 통관의 형식승인 조건의 어려움으로 눈으로만 즐기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다음날 우리는 일본의 천년 고도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의 역사가 가득 담겨있는 ‘교토(京都)’시를 향해서 출발했다. 교토시는 우리나라 경주시와 마찬가지로 과거 일본의 수도로서 천년 동안 유지했던 중세도시로 국보급 문화재만 약 1,500여 점이 보관될 정도로 유서가 깊은 역사 도시다. 1075년간 일본의 수도였으며, 14세기 이후 500여 년간 일본 천황의 황궁으로 사용되었던 교토고쇼(京都御所)도 함께 있는 도시이기도 해서 일본인에게 교토는 정신적 수도이자 문화의 중심지로 여겨지는 곳이다.
 
교토 할리 매장에 전시된 올드 스프링거
일본의 50대 천황인 간무(桓武)가 그 유명한 중국의 역사적 대수도의 장안[현 시안(西安)]을 모방하여 건설했다고 하는데 이곳 교토는 메이지 시대 초기까지 일본의 황실이 자리를 잡았고 그에 따라 정치, 경제, 문화 그리고 군사적 중심지가 되었다.  

교토시가지를 중심으로 주변에는 많은 사원과 사찰 귀족들의 사저와 무사 집단의 건축물이 많이 지어졌는데 그중에 대표적 문화재가 바로 교토고쇼다. 옛 천황들과 그 일가들이 지냈던 곳으로서 지금은 일본의 수도가 도쿄(에도)로 이전한 후 가끔씩 천황과 황태자 가족들이 휴가차 머무는 곳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과거 일본 천황이 거주한 황궁인 교토고쇼 입구.

또한, 중세기 이후 일본 전역의 영주들이 자기농토들과 집안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한 사 군인 무사들(쇼군)의 권력들이 점차 증대되면서부터 서서히 무신(쇼군)들의 막부시대가 일본 전역으로 확장되며 막강한 지위를 가지고 자리를 잡으면서 수많은 권력들의 투쟁과 영토침탈 전쟁들이 끝없이 반복되면서부터 자기들의 안전가옥을 건축하는데 그것이 바로 니조성(二条城)이라 불렸다. 현재 교토의 니조성은 한때 그 유명한 장수들인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숙소로 사용되었다 한다.

그리고 교토의 최고 하이라이트 랜드마크는 킨카쿠지(金閣寺)라 불리우는 금각사인데 이 사찰의 이름은 원래 녹원사(鹿苑寺)인데 사리 전의 존재로 인해서 금각사로 불리지만 정작 금각사 내부와 사리는 지금까지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교토 내의 또 다른 사원인 긴카쿠지(銀閣寺, 은각사)라고 하는 사찰이 있는데 일본인이 아니라면 잘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음이 유사해 관광객들이 종종 혼동하기도 한다.
 
교토시내에 있는 니조성 기념탑
본래 금각사는 무로마치 막부의 3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미 츠(足利義滿)의 사저 겸 별장으로 건축되었으나 그의 사후에는 사찰이 됐다. 오랫동안 교토를 대표하는 사찰이었으며, 한때 국보로 등록되었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1950년 한 승려의 방화로 사리전이 소실되어 국보의 지위를 잃고 복원 이후에는 중요문화재로 격하됐다. 현재의 모습은 1955년 복원한 것으로 199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우리나라의 국보 1호인 남대문도 예전에 방화로 불타 원래의 형태가 남아있지 않은 채 급속히 재건되었는데 과연 국보 문화재의 명칭은 어떠한 기준으로 부여되는지 새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우리 일행은 천년 고도 교토를 떠나 또 다른 목적지인 일본 제3의 도시 나고야(名古屋)를 향해서 출발한다.
오사카 할리 센터 임직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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