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중공업, 닌자 H2R의 심장을 단 무인 복합 헬기 비행 시험 성공

서용덕 기자 입력 2020.10.08 11:37 조회수 4,992 0 프린트

가와사키 중공업은 지난 10월 6일 훗가이도 타이키정(大樹町) 다목적 항공 공원에서 무인 복합 헬리콥터의 비행 시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와사키 중공업이 개발한 무인 복합 헬리콥터의 명칭은 'K-RACER'다. 'K-RACER'는 Kawasaki Researching Autonomic Compound to Exceed Rotorcraft의 약자다. 메인 로터에 테일 로터를 장착한 일반적인 헬리콥터와 달리 직경 4m의 메인 로터에 양현에 날개와 프로펠러를 장착했으며, 양 날개에 장착된 프로펠러가 메인 로터의 회전에서 발생하는 토크를 상쇄하기 때문에 테일 로터는 제거된 형태다.

기체 양옆에 날개와 프로펠러를 장착해 전진 비행에서는 날개가 양력을 메인 로터와 나눠 부담해 기존의 헬리콥터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형태다. K-RACER가 주목을 받는 것은 엔진 때문이다. 별도의 항공기용 엔진을 개발하지 않고 닌자 H2R에 창착된 슈퍼차저 엔진을 사용했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이번 시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유인과 무인 헬기 개발을 비롯해 수직이착륙기 및 각종 서비스와 연계 된 항공 운항 시스템의 개발 등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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