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시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전기이륜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벨’이 전기이륜차 공유 서비스를 중단하고 전기차 충전 및 전기차 공유 서비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레벨은 지난 2018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68대의 전기이륜차로 공유 사업을 시작했다. 2021년에는 뉴욕시에서 3000대 이상의 공유 전기이륜차를 운영했으며, 3000대의 전기이륜차를 추가로 확보해 워싱턴 DC와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그러나 레벨의 전기이륜차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중상을 입는 등의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바람에 수년 간 소송에 시달려왔다.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티바이크’ 등 레벨과 유사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의 이용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전기이륜차 공유 서비스는 이용률이 감소한 것도 한 원인이다. 레벨의 로버트 패밀리어 대변인은 지난 여름 성수기 이후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전기이륜차 공유 서비스 이용 횟수가 전년 대비 30% 감소해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레벨은 지난해 11월 워싱턴 DC와 마이애미에서 전기이륜차 공유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현재는 전기이륜차 3000대로 뉴욕시와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레벨은 전기이륜차 공유 서비스 사업을 종료하고 약 69여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며, 공유 서비스에 사용 중인 전기이륜차 3000대는 재활용을 위해 수주 안에 회수할 계획이다.
레벨은 2021년 전기차를 이용한 차량 공유서비스에 진출했으며, 현재는 500대의 전기차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전기차 고속충전소 5개소를 건설할 계획을 표하고, 현재 뉴욕에서 3개소의 고속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