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동남아 바이크 투어는 첫날 부산에서 출발해 태국 방콕을 경유해 태국 북부에 위치한 태국 제2의 도시 치앙마이까지의 여정이다.
태국은 13세기경 부족국가 형태의 여러 소왕국이 점차 수코타이 왕국으로 발전해 태국 북부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했다. 인도차이나반도의 대국으로 거대한 왕국으로 발돋움하려 했으나 1253년 쿠빌라이 칸의 몽골군에게 짓밟혔다. 이후 란나‧파야오‧수코타이 등 타이족 3국 동맹으로 앙코르와 치열한 전쟁 끝에 지금의 태국에 타이족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아유타야 왕국을 거쳐 방콕을 중심으로하는 라마1세 국왕이 통치하는 시암국으로 번성했으며, 지금의 태국(The Kingdom of Thailand)이란 국호로 완성된 국가다.

한국에서 태국으로의 바이크 투어는 본인의 바이크를 선박으로 운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부산과 방콕항의 입‧출항 화물편의 수속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통관 조건(단기 여행객의 이동 수단, 보험, 세금, 운행허가 등)과 15일 이상 운송 시간이 소요되는 등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방콕이나 파타야, 푸켓 등의 도시는 현지에서 필요한 바이크를 대여하는 것이 좋다. 바이크를 렌트할 때는 배기량에 따른 렌트 비용과 일정을 고려해 선택면 좋다.

우선 방콕에는 두 개의 국제공항이 있다. 태국 내 연결편이 용이한 돈무앙 국제공항과 외국 항공사가 많이 사용하는 수완나품 국제공항이 있다. 태국 입국 후 공항 연결 메트로편을 이용해 방콕 시내로 이동하면 된다. 바이크 렌트는 렌탈샵에 직접 갈 수도 있지만 호텔의 도움을 받아 가까운 바이크 렌탈샵에서 원하는 기종의 바이를 호텔까지 픽업할 수도 있다. 다만 바이크 렌트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차량의 상태를 자세히 확인하고 파손이나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경우 별도로 확인이 필요하므로 인수 전 핸드폰으로 사진 촬영을 꼭 권한다.
바이크 렌탈 시 보통은 렌탈샵에서 렌탈한 사람의 여권을 보관한다. 그러나 교통경찰이나 관광경찰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단운행 단속과 소형2종면허(250cc 이상 운행) 소지를 확인하는 불시검문을 종종 벌이기 때문에 여권을 맡기는 대신 현금 5000바트를 보증금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바이크 여행은 항상 출발 전에 충분한 장비와 복장 그리고 목적지별 코스 등을 미리 잘 숙지해 실수가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태국의 경우 좌측 통행으로 우리나라와 통행법이 달라 비보호 우회전 등에 유의해야 하겠다.

바이크 여행은 이동 수단의 라이딩만이 여행목적이 될 수 없고 과정의 한 부분이다, 주행 코스 주변의 풍경스케치와 함께 현지의 특별한 음식과 과일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등을 함께 경험하고 느끼며 온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매 순간순간의 시공과 기억을 카메라 혹은 스마트폰으로 스케치하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안전운행을 염두에 두고 간단한 응급처치에 필요한 밴드와 상비약 등을 출국 전에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