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식도락(食道樂) - 메종 파이프그라운드

M스토리 입력 2023.09.27 11:46 조회수 2,566 0 프린트
 

메종 파이프그라운드

한남동에서 아주 유명한 ’파이프 그라운드’가 서울숲 근처에도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한남동은 늘 갈 때마다 줄이 똬리를 틀 듯 있어서 맛은 그리워도 가기가 꺼려졌는데 희소식으로 비교적 여유롭고 더 많은 메뉴와 함께 서울숲에 ‘메종 파이프 그라운드’가 생겼다기에 다녀왔다.

서울숲 ‘메종 파이프 그라운드’는 서울숲역 근처 D타워 안에 위치하여 있다. 간판은 따로 보이지 않고 커다란 통유리에 내부는 다른 느낌이 드는 두 가지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한쪽은 어두운 나무를 활용하여 레스토랑처럼 아늑한 느낌이고 한쪽은 유리와 철제로 구성되어 세련되면서 감각적인 느낌으로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간결했다. 또 한남점이랑은 다르게 아주 넓어 많은 손님을 수용할 수 있다. 

이곳은 피자뿐만 아니라 커피, 샐러드, 스테이크, 브런치 메뉴, 주류 등 많은 메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 좋았다. 
 
 
늘 먹던 옥수수 피자는 기본적으로 주문, 추가로 레드 라구 파스타와 병아리콩 후무스볼, 화이트 라구 파스타까지 메종 파이프 그라운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여러 음식을 주문했다.  

피자를 선호하지 않는데 옥수수 피자는 늘 맛이 좋다. 아마 그 이유는 이 피자가 정통 피자 느낌이 아니라서 일 것이다. 옥수수를 활용한 요리로 느껴진다. 어떤 이들은 단맛이 강해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파이프 그라운드의 끊임 없는 인기의 이유는 단연 이 옥수수 피자라는 메뉴 때문일 것이다. 
 
 
다음 메뉴였던 레드 라구파스타는 생김새가 특이하게도 널찍하고 양쪽이 구불구불한 면으로 소스가 잘 베이는 마팔디네라는 면을 사용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토마토 베이스에 다진 고기를 활용한 소스의 맛이 진하고 깊게 느껴져 좋았다. 

샐러드 대신 주문했던 병아리콩 후무스볼은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한 메뉴였다. 
 
 
메종 파이프 그라운드는 다양한 메뉴, 넓은 공간, 좋은 근접성 등 장점을 두루 갖추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편안하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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