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혼자가 되는 책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7.06 15:12 조회수 4,302 0 프린트

인터넷 서점 예술서 MD 최원호의 서평으로 이루어진 에세이, 『혼자가 되는 책들』은 예술 분야가 낯선 독자들에게는 책 길잡이 역할을 한다. 저자 최원호는 “처음에는 단순했어요. 인터넷 서점 예술서 MD로 일하며, 예술 분야를 낯설어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책을 권하고자 생각했을 뿐이었어요. 그러나 글이 점점 쌓이면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독자가 어떤 책을 읽음으로 인해 무엇을 (새로이) 발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같이 예술 분야가 익숙지 않은 독자들에게 좋은 책을 권하고자하는 계기로 집필된 이 책은 보물지도와도 같다. 똑같은 책 속에서 각자 다른 의미들을 발견하며 한발짝 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혼자가 되는 책들』은 독서를 통해 언제나 기꺼이 혼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책에 관한 책을 읽음으로써 독자들의 독서 여행이 더욱 풍부해지기를 바란다. 저자는 완벽한 몰입, 완벽한 독서를 통해 완전한 혼자가 되는 경험에 이 책이 동행자가 되어줄 것이라 전했다.

 

우리는 잔혹한 범죄 보도들을 접하며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의 존재를 확인한다. 우리는 그들이 인구의 극소수를 차지하며 특수한 범죄를 저지르는 소수 집단일 것이라고 막연히 넘겨짚는다. 하지만 모든 범죄자가 소시패스가 아니며, 소시오패스가 곧 범죄자도 아니다. 통계상으로 소시오패스는 25명 중 1명꼴로 우리의 일상을 함께하고 있다. 그들은 교묘하고 은밀하게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있다. 하버드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40년 가까운 심리 상담 임상 경험을 지닌 저자 마사 스타우트 박사는 그들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쉽게 눈에 띄지 않아 더욱 구별이 어려운 소시오패스들을 구별할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하고 오랜 상담 경험에서 비롯한 그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고도의 기술 발달이 이루어지며 개인주의가 첨예해진 현대 사회에서 소시오패스는 더욱 물 만난 물고기 마냥 기승을 부린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피해자들에게는 심리 상담 효과를, 피해자가 아닌 이들에게는 예방 및 대처법을 소개해준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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