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앤 피플 Bike & Audio

M스토리 입력 2022.12.16 15:44 조회수 1,807 0 프린트
 

얼핏 들어보면 모터바이크와 오디오는 서로 다른 의미와 액션의 환경적 차이를 생각한다. 그러나 본인이 십 수년 간의 모터바이크와 오디오(오디오/음악은 40여 년…)라는 매니아 적 취미 활동을 통해 함께 느끼고 겪어온 경험을 돌이켜 보면 매우 흡사한 동류항의 집합임을 알 수 있다.

첫째로 지금 소유해서 라이딩을 즐기고 있는 할리데이비슨과 인디언모터사이클, 골드윙 등 여러 대의 애마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배기음의 성질과 토크, 그리고 주행성, 조작 성들이 흡사 내가 가지고 있는 오디오 시스템과 매우 동질적 취향이 있음을 느낀다.

예를들면 인디언 스카우트의 바이크는 마치 디젤 기관차의 매끄럽고 부드러운 속도감과 안정성, 조작의 편리함 등 진공관 튜브 오디오 이후의 트랜지스터(TR) 오디오 파워 앰프와 흡사하다. 합금으로 제작된 샤시에 수랭식 엔진이 전해주는 주행성의 상큼함은 내게는 할리데이비슨과는 다른 매력을 준다. 

그리고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는 초기의 배기음과 음역의 헤르츠(Hz), 풀 섀시에서 전달되는 고동감은 오랫동안 사용해온 진공관 파워 앰프와 같은 따스함, 그리고 우직한 소리를 거침없이 토해 내 뱉는 증기 기관차와 같은 원초적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마치 아직 길들이지 않은 야생마와 함께 넓은 몽골의 초원을 달리는 듯한 감정을 주고 있다. 역시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바이크의 레전드답다. 

혼다모터사이클의 하이앤드 격인 골드윙/F6B 의 특징은 집적회로(IC) 오디오의 성질과 매우 유사하다. IC 오디오가 진공관 튜브 앰프나 TR 앰프에서 나타내지 못하는 중, 저 고역의 모든 소리를 다 들려주듯 골드윙은 즐거운 장거리 라이딩에 매우 적합해 라이더를 즐겁게 한다. 또한 후진 기어는 바이닐(LP)를 재생하던 턴 테이블이 재생을 마치고 제 자리로 암 리턴하듯 다른 기종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편리함을 갖췄다. 마치 디젤 기관차 시대를 떠나 전기의 힘으로 달리는 KTX 열차와 같다고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즐거움과 쾌적함을 제공한다.
 
 
둘째로 모든 기계적 물리적 완성체가 그러하듯 할리데이비슨과 인디언모터사이클, 혼다모터사이클은 모두 공통적으로 수많은 부품과 메커니즘으로 제작되어, 회전의 구동성, 진동의 서스펜션, 방향의 조향성과 정지의 제동성 등이 라이더의 조작에 의해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한다. 오디오 역시 할리데이비슨과 같은 따뜻함이 뭍어나는 아날로그적인 음색, 인디언모터사이클은 깨끗하고 선명한 음색을 들려주는 CD와 같은 음색이 그리고 골드윙은 MP3 음색들을 각기 역할의 시스템을 통해 멋진 음악을 들려주듯 소리의 픽업에서부터 재생, 음변, 증폭과 진동을 통해 우리의 귀에 전달시켜준다.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 함께 바이크에 몸을 싣고 바람에 밀리고 구름에 끌리듯 안전하고 자유로운 라이딩의 세계로 떠나보자. 그리고 저마다 다른 특성과 느낌을 주는 애마 바이크와 함께 멋진 라이딩을 즐겨보자. 그리고 항상 도로 위에서 '양주방(양보/주의/방어)'해 운전하시고 늘 건강하고 안전한 그리고 멋진 라이딩을 즐기길 기원한다.
by. 붉은악마라이더스클럽 김종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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