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얄엔필드 불릿은 1931년 첫 출시돼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동안 생산을 이어오고 있는 바이크다. 기존에는 영국의 우스터셔주 레디치에서 생산됐지만 현재는 인도의 타밀 나두 첸나이에서 생산 중이다.
1931년, 처음 소개된 불릿은 실린더 당 4개의 밸브가 특징적이었으며 노출된 밸브 기어가 있는 경사 엔진이 장착되어 350㏄와 500㏄로 출시됐다. 이후 1933년에는 250㏄ 버전도 추가되었다. 센터 스프링 거더 프론트 포크를 가진 프레임 등 이후 출시된 모델과는 상당히 달랐으며 안장타입 및 연료 탱크 등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이 시기 바이크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인 단단한 뒷좌석 때문에 스프링 좌석이 필요한 점 등 유사한 점을 엿볼 수도 있었다.

1939년에는 모델 라인업이 업데이트 됐다. 외관상의 디테일과 로커 박스를 다르게 채용해 엔진의 효율이 높아졌다. 전면 거더 포크가 적용된 기본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됐다.
1949년에는 바이크를 최신 상태로 제작하기 위해 여러 변경 사항이 적용됐다. 합금 헤드와 높은 압축력을 가진 수직 엔진을 특징으로 한다. 프레임은 조절이 불가능한 유압충격기가 후면에 있는 스윙 암을 이용해 완전히 스프링 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전면은 로얄엔필드 자체 디자인의 신형 텔레스코픽 포크가 사용됐다. 동력전달은 이전 모델과 동일한 4단 알비온 기어박스를 통해 이루어졌고, 독특한 중립 파인더 레버를 사용해 라이더가 처음부터 다른 기어를 눌러 중립으로 전화할 수 있는 고유한 방식이 가능했다. 크랭크샤프트는 완전히 떠 있는 빅 엔드 베어링을 지속했다. 성능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1948년과 1953년, International Six Days Trial에서 수상했고 1952년, 조니 Johnny Brittain에 의해 Scottish Six Days Trial에서도 수상했다.

1949년, 인도군은 국경 순찰을 위해 불릿을 도입했고 로얄엔필드는 인도 첸나이에 공장을 열기로 결정했다. 1955년에는 350㏄ 불릿을 인도에서 조립하기 위해 키트 형태로 레디치 공장으로 보냈지만 Enfield India Ltd.는 얼마 후 라이선스 하에 독립적인 공장을 신설하여 인도에서의 자체적 생산을 가능케 했다. 1955연식 모델은 향후 몇 년간 변화 없이 첸나이에서 매년 2만개 이상이 생산됐다.

1955년, 로얄엔필드는 영국 레디치 공장에서 불릿의 현대화를 위해 리툴링과 재설계를 실시했고 1959년, 기어비 일부를 변경했다. 하지만 이는 인도 군에 대한 공급 계약 때문에 통합되지 않았고, 이를 계기로 영국과 인도의 방향점이 달라졌다.
1956년과 1960년 사이 영국 불릿은 350㏄ works replica 트라이얼 버전과 350㏄ Clipper 및 1958년 에어플로우 버전을 포함한 여러 모델로 출시됐다. 개선된 기술들이 다양하게 적용된 모델들로 350㏄ 모델은 지속 생산됐지만 1961년, 500㏄ 모델은 생산이 중단됐다. 1962년, 영국 회사가 매각되며 불릿은 단종 됐고 1967년, 레디치 공장은 가동을 중단했다.
인도 로얄엔필드는 1955년 불릿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1977년에 엔필드라는 이름으로 바이크를 다시 소개했다. 인도 경제의 보호주의 특성상 개선의 필요성이 뚜렷이 드러나지 않아 1990년대까지 내수용 통근 바이크로 주로 사용됐다.

이후 새로운 CEO로 싯다르타 랄이 임명되면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영국 로얄엔필드의 파산 절차 이후 소멸된 상표권과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한 소송을 시작했다. 소송에서 승소한 후 바이크 시장에서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불릿을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 출시했다. 불릿 스탠다드 350은 기존 형태를 유지하며 블랙 색상으로만 출시됐다. CDI 전자 점화 및 가스 충격식 충격 흡수 장치가 장착되고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된 두 번째 모델은 불릿 일렉트라로 출시됐으며 일렉트라 350은 당시 판매량의 약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EU에서는 불릿 스탠다드 350을 2007년에 단종 시키기를 요구했다. 이후 모든 신형 모델에는 AVL 리온 연소 엔진이 적용됐다.

2007년 이후 수년간의 시도 끝에 유닛 컨스트럭션 엔진(UCE)이라는 새로운 엔진 세트가 도입됐다. 500㏄ UCE는 연료 분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어떤 로얄엔필드 500㏄ 모터보다 강력한 출력을 자랑했다.
2017년 로얄엔필드는 유로4 규제에 따라 불릿 500 모델에 전 후면 ABS 브레이크와 더욱 향상된 배기가스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2020년 이후 로얄엔필드는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델은 350㏄임에 따라 500㏄ 엔진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 공식적으로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