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이륜차 시장 규모 1200만대 이상 감소 전망

서용덕 기자 입력 2020.06.18 16:11 조회수 5,284 0 프린트
이륜차 산업 리서치 업체인 McD는 올해 글로벌 이륜차 시장 규모가 1200만대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모터사이클데이터베이스(이하 McD)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이륜차 판매량이 1200만대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cD는 글로벌 이륜차 산업 리서치 업체다.
McD는 코로나 19가 이륜차 산업에 미치는 중장기적인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준 추세 지수와, 코로나 19 재난 지수, 복구 경로 지수 등3가지 지수를 통해 글로벌 이륜차 시장을 전망했다.
McD는 국가별로 발표 된 전망치를 종합해 이륜차 산업이 자동차 산업보다 코로나 19의 영향이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200만대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판매량 감소폭에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 19로 큰 타격을 입은 유럽과 북미, 남미 지역은 큰 폭으로 시장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지만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말레이시아 등 일부 아세안 국가와 대만 등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은 이미 판매가 재개돼 1분기 판매 손실을 회복하고 있다. 반면 이미 100만대 이상 판매량이 감소한 인도는 여전히 코로나 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시장 회복이 어려운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세계 이륜차 시장 규모는 6010만대로 2018년 6170만대와 비교해 160만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중국와 유럽에서 이륜차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최대 시장인 인도에서 판매량이 310만대 감소하면서 세계 이륜차 시장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기량별로 살펴보면 배기량 51~125cc가 전체 시장의 70%에 육박해 사장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배기량 126~250cc가 24.8% 그 뒤를 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이륜차 시장은 인도로 1850만대가 판매됐으며, 뒤를 이어 중국 1630만대, 인도네시아 650만대, 베트남 320만대, 필리핀 180만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미국 11위,  일본 15위, 유럽 최대 이륜차 시장인 프랑스가 17위 등으로 조사됐다.
차종 별로 살펴보면 배기량 50cc를 초과하는 스쿠터가 2580만대 판매돼 가장 인기 있는 차종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모터바이크 2440만대, 삼륜차(트라이크) 470만대, 모패드 460만대, ATV 또는 쿼드리사이클 55만9000대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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