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가와사키, 이륜차용 수소 엔진 장착한 오프로드 차량 데모 주행 실시

입력 2022.09.19 14:03 조회수 2,391 0 프린트
 

가와사키 모터스는 지난 9월 3일 도치기현 모빌리티 리조트 모테기에서 열린 내구 레이스에서 이륜차용 수소엔진을 탑재한 연구용 UTV를 공개했다. 

이날 가와사키 하시모토 야스히코 사장과 도요타자동차 도요타 쇼오 사장이 연구용 UTV를 타고 약 250m를 주행했다. 도요타는 가와사키와 함께 수소엔진 실용화를 위한 주요 파트너다.

수소엔진을 장착한 UTV를 타고 데모 주행을 한 도요타 쇼오 사장은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어야 한다. 규제로 막을 것이 아니라 이번 같은 기술혁신에 따른 성과도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가와사키 모터스에 따르면 연구용 UTV에 탑재된 수소엔진은 이륜차용 엔진이다. 그러나 시험용 기자재 등을 장착하기 위해 가와사키의 UTV인 테릭스 KRX에 장착했으며, 수소 연료 탱크와 수소 연료 공급 계통을 설치하기 위해 레이아웃을 대폭 변경했다. 수소엔진은 UTV에 먼저 장착됐지만 이륜차를 위한 수소엔진 개발이 메인이다. 기술적으로는 이륜차에 그대로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소엔진은 가와사키의 닌자H2의 배기량 998cc 직렬 4기통 슈퍼차저를 베이스로 개조한 것이다. 수소를 전기로 변환하는 연료전지와 달리 수소를 직접 태워 동력을 얻는 방식으로 기존의 내연기관과 유사하다. 또한 연료전지 방식과 달리 기본적인 구조가 기존의 내연기관과 유사하기 때문에 기존 내연기관의 부품이나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 수소를 태우는 것은 기존의 내연기관과 유사하지만 연소과정에서 엔진오일이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제외하면 거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가와사키는 지난해 12월 수소엔진 설계에 착수했다. 특히 수소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도요타로부터 기술 지원 등을 받았 자동차 관련 업체들과도 연계해 개발을 진행해왔다. 연소속도가 휘발유보다 빠른 수소에 대응할 수 있게 기존 엔진을 개선해 지난 7월 차량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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