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택 당하다’ 라는 말을 들어 본 적 있는가? 고양이가 본인의 집사로 삼고 싶은 사람을 정한다는 말이다. 길에서 고양이를 우연히 마주쳤을 뿐인데 계속 따라온다거나 헤드 번팅(고양이가 머리로 부딪히며 친근감을 나타내는 행동)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하며 사람을 골라 결국 고양이가 자신을 케어해줄 집사를 선택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오늘 소개할 친구들은 ‘후추와 소금‘ 인데, 이들도 집사를 간택한 것 같다. 입양자는 호랑이 꿈을 꾸고 그 날 집 앞에서 우연히도 호랑의 무늬가 특징인 뱅갈 고양이인 후추를 만났다.

품종 고양이로 보여 주인을 찾아주는 기간 중에 또 다시 같은 자리에서 소금이를 발견했다 생김새가 너무 똑같았다. 임시 보호 하던 중 병원에서 검진을 했고 유기된 것으로 추측, 후추와 소금이가 형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같은 형제 고양이가 각각 다른 날 입양자를 우연히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후추와 소금이는 비록 유기됐지만 진짜 가족이 되어줄 입양자를 알아보고 간택한 것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