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유럽 이륜차 업계 세계 반도체 공급난 우려

서용덕 기자 입력 2021.10.07 09:44 조회수 3,864 0 프린트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면서 유럽 주요 이륜차 제조사들이 반도체 부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이들은 유럽집행위원회에 반도채를 수급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럽이륜차산업협회(이하 ACEM)은 9월 29일 유럽집행위원회에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유럽 이륜차 제조사의 우려를 표명하고, 이륜차 산업에서 반도체의 전략성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륜차에도 센서, 엔진, 제어장치, 구동장치, ABS 및 트랙션 컨트롤 등에 차량용 반도체가 사용되고 있다. 특히 고성능 고급 이륜차일수록 차량용 반도체가 더 많이 사용된다.
 
ACEM은 최근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 역내시장 담당집행위원에게 서한을 발송하고 유럽집행위원회에 이륜차 부문을 포함한 전체 차량 분야를 위한 반도체를 추가로 공급하기 위해 현재와 미래의 노력을 지원할 것을 유럽집행위원회에 촉구했다. 유럽연합의 행정부 역할을 하는 집행위원회에서 역내시장 담당 직행위원은 산업정책, 국방비 지출, 우주공학 등 첨단 기술 분야의 기술협력 등을 총괄하는 장관급 직책이다.
 
특히 유럽 그린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륜차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그린딜은 2019년 12월 출범한 유럽연합 진햅위원회의 6대 핵심정책 중 최우선 정책과제로 2050년 탄소배출 제로화가 주요 목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유럽 이륜차 운전자의 탄소배출량은 킬로미터당 약 99g으로 유럽 자동차 운전자의 탄소배출량 약 210g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탄소배출량이 적다.
 
안토니오 펄롯 ACEM 사무총장은 그린딜을 배경으로 한 유럽연합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이륜차 산업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의 통상적인 공급 흐름을 신속하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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