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영국 런던, 유로 3 기준 미만 이륜차 폐차 시 160만원 지원

서용덕 기자 입력 2021.08.17 16:24 조회수 3,761 0 프린트
영국 런던 ULEZ 표지.

영국 런던은 오는 10월 25일부터 초저배출구역(이하 ULEZ) 확대에 따라 ULEZ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차량의 폐차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500만 파운드의 예산을 확보했다.

ULEZ는 일정 이상의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차량이 진입할 경우 환경개선요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현행 런던의 ULEZ 기준은 이륜차의 경우 유로 3, 휘발유 차량은 유로 4, 디젤 차량은 유로 6 이상의 기준을 충족해야 무료로 진입할 수 있다. 기준을 초과하는 차량이 ULEZ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매일 12.5파운드(약 2만원)을 내야 한다.

런던은 2019년부터 ULEZ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차량을 폐차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해왔으며, 약 1만명 이상의 런던 시민이 보조금을 받았다. 유로 3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이륜차를 폐차할 경우 보조금 1000파운드(약 160만원)를 받을 수 있다.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런던 32개 자치구 중 한 곳에서 거주해야 하며, 유로 3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이륜차를 폐차해야 한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우리의 자동차 및 이륜차 폐기 계획은 저소득층과 장애인, 런던 시민이 낡고 오염된 차량을 폐기하고 걷기, 자전거 타기, 대중 교통 이용 또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용덕 기자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