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쇼로 손꼽히는 밀라노모터사이클박람회(이하 EICMA) 개막이 3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EICMA는 1914년부터 매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사이클쇼다. 전 세계의 이륜차 브랜드가 EICMA에서 새로운 모델을 공개하기 때문에 이륜차인의 이목이 쏠리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취소됐다. EICMA뿐만 아니라 격년으로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인터모트도 취소됐다.
올해 EICMA는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 예정이다. 지난 3월 8일 최초로 혼다가 EICMA에 참가를 확정했다. 이어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은 로얄엔필드가 3월 24일 참가를 공식화했다. 뒤를 이어 베넬리와 팬틱 모터, 야마하, MV아구스타 그리고 최근에는 스즈키도 참가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코로나 19가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EICMA가 열리는 이탈리아의 경우 코로나 19 하루 확진자가 7월 14일 2153명을 기록했으며, 이튿날에는 2445명으로 6월 10일 이후 한 달여 만에 2000명 선을 다시 넘어섰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어려워짐에 따라 일부 업체는 오프라인 모터사이클쇼에 참가하는 대신 온라인 행사로 전환을 선언하기도 했다.
BMW모토라드는 지난 1월 EICMA와 인터모트를 비롯한 주요 모터사이클쇼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디지털 이벤트에 초점을 맞춰 일 년 내내 새로운 모델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