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이륜차 소음 인증 대행기관 지정

서용덕 기자 입력 2021.08.02 08:11 조회수 3,933 0 프린트

영남권 전기이륜차 인증 시험 편의 개선될 것으로 기대
8월 중 정식으로 소음 인증 시험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홈페이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이륜차 소음 인증시험대행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영남권 전기이륜차 업체의 환경인증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7월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험대행기관으로 지정됐다. 자동차 부문은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시험 모두 가능하며, 이륜차 부문은 소음 인증시험만 가능하다.

환경부 이륜차 인증시험 대행기관은 한국환경공단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륜차 분야에서 내연기관 이륜차와 전기이륜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험을 모두 할 수 있다. 그러나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륜차 분야에서 전기이륜차 배출가스 인증시험만 가능했다. 이 때문에 영남권 전기이륜차 업체들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배출가스 인증시험을 받은 이후 소음 인증시험을 받기 위해 한국환경공단까지 차량을 보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환경부 인증시험 대행기관 지정에 따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전기이륜차 배출가스 인증시험을 받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소음 인증시험을 받는 방식으로 대구 안에서 전기이륜차 관련 환경인증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을 거쳐야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받을 수 있어 다소 번거로운 점은 있지만 인천에 위치한 한국환경공단까지 가는 것과 비교해 인증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연기관 이륜차의 경우 한국환경공단에서 소음 인증 시험을 치기 어려운 경우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을 이용해 소음 인증 시험을 받을 수 있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인증서 전송 등을 위한 전산 연동 작업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륜차 소음 인증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8월 중에는 정식으로 소음 인증 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지난 2014년 차세대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는 부품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39만4565㎡ 규모의 주행시험장과 고속 주회로, 외부소음시험로, 특수로 등 시험로와 첨단 장비를 갖췄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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