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주 교수의 M스타스토리] 배우 김재원 “이륜차를 위한 교육과 지침, 주차 공간 조성 필요성 느껴”

백현주 교수/방송인 입력 2021.04.30 08:37 조회수 5,398 0 프린트

백현주 교수의 M스타 스토리
배우 김재원 편

 
만나기만 해도 목소리만 들어도 보기만해도 힘이 나는 듯하고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대중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스타들도 가만히 보면 이처럼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장수 인기를 누리는 듯하다. 그렇게 긍정정이고 선한 에너지를 퍼뜨리는 스타 중 한 명인 배우 김재원은 늘 긍정적인 모습 깔끔한 이미지로 남녀노소 팬들의 사랑을 흡인하고 있다.

동안이라 나이가 가늠되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데뷔한 세월을 거슬러보면 공식데뷔한 지도 어느새 20년은 넘어섰다. 20년의 세월 동안 크게 무리수 빚은 적도 탈이 생긴 적도 없이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잘 찾아 꾸준히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으니 참으로 지혜로운 배우가 아닐 수 없다. 이런저런 재주가 많은 김재원 배우가 한때는 바이크 마니아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을지 모르지만, 그는 한때 바이크에 홀릭되어 16년간 탔던 라이더였다.

“고등학생 때 친구가 바이크를 사서 가져온 거에요. 구경하다가 ‘나도 한번 타 봐도 돼?’ 하면서 처음 타게 됐어요. 그런데 운전법을 모르니까 타자마자 뒤집어져서 그 뒤 한참은 바이크를 안 탔었죠.” 
그렇게 한참 동안 바이크를 접하지 않았던 배우 김재원은 어느 날 운전면허를 따러 갔다가 이륜차 면허까지 도전하게 되었고 면허증을 획득하면서 다시 바이크를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놀이동산에 가면 자이로드롭이나 청룡 열차라든지 바이킹이라든지 다른 분들이 짜릿함을 느끼는 거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타면 자극이 없어요. 아무리 뭘 타도 심장에 반응이 없어요. 그래서 바이크를 타봤는데, 이거를 탔을 때는 그게 느껴졌어요. 그렇다 보니 제게는 바이크가 대부분 드래그용이었어요.” 
 

처음에는 ‘마그마[대림]’라고 하는 국산 바이크로 시작해서 ‘쉐도우[혼다]’를 거쳐 1800cc의 ‘야마하 워리어’로 CC를 올리며 속도감에 몰입했던 배우 김재원은 한참 바이크에 빠져있던 당시에는 촬영장을 갈 때도 친구를 만날 때도 밥을 먹으러 갈 때도 매 순간 바이크와 함께였을 정도로 좋아했었다고 회상했다. 바이크와 함께 한 16년 세월 동안 중간에 ‘할리 데이비슨 팻보이’를 경험하기도 했고, 그 이후에는 투어용 BMW기종으로 바꿔가며 말 그대로 원없는 바이크 마니아의 생활을 누렸다. 워낙 바이크를 즐겨타는 배우라는 게 방송가에 널리 알려져 있다보니 극중 바이크를 타는 씬이 있는 작품에서도 제작진들은 걱정 없이 김재원 배우를 캐스팅할 정도였다. 

하지만, 아무리 베테랑이라 해도 기계는 장담할 수 없는 법이고 드라마 현장에서 그는 후유증이 남는 사고를 겪었다. 재활을 했어도 후유증이 남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바이크와 멀어진 채 생활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전한 김재원 배우는 촬영하면서 바이크 사고를 경험했던 터라 그 누구보다 깊이 있게 바이크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다. 

“어떻게 본다면 똑같이 위험한 바이크를 타도 항상 건강하게 타시는 분들도 있고, 안전하게 타시는 분들이 계신데. 또 의외로 보면 자신은 안전하게 탄다고 하지만 이상하게 사고를 당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참 그런 뭐라고 규정하기는 참 어려운 거 같아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안전수칙인 거 같아요. 그다음에는 교육이죠. 왜냐하면 바이크 인구가 많아졌잖아요. 자격증에 대한 교육 이외에 바이크가 도로와 사람들 간에 어떤 마찰이나 운행을 했을 때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교육은 크게 이뤄지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 지침들이라든지, 교육 같은 것들. 그런 게 조금 더 나오게 되면 훨씬 더 건강한 바이크 문화가 형성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교육과 지침이 아직 시스템화되지 못한데 대한 우려와 더불어 향후 더 선진화된 바이크 문화형성을 위해 라이더 개인을 위한 교육부터 최근 증가하고 있는 배달앱 플랫폼 차원에서도 안전한 라이딩 문화를 위해 교육시스템을 갖춘 상태에서 성과를 독려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 김재원씨는 이륜차에 대한 이미지 정비를 위해 정부도 나서주기를 바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바이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킥보드같은 이륜 전동차들 많아졌잖아요. 정부 차원에서도 정리가 좀 필요할 것 같아요. 도로라든지, 인도, 아니면 여러 가지 길이 있는데 주행에 대한 세분화된 지침도 정비되지 않은 것과 더불어서 주차 공간도 없는 것 같아요. 바이크도 인도에 즐비하게 죽 세워져 있거나 하면 인도를 걷는 분들이 불편을 느낄 수도 있거든요. 바이크도 이륜에 들어가는 자동차니까 충분한 주차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해주시면 조금 더 정리된 바이크 문화를 형성하는데 도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인터뷰 약속을 하고 M스토리의 특성에 맞는 좋은 제안을 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해서 인터뷰 자리에 와준 김재원 배우. 그와의 유쾌한 만남은 지난 1년간 연재되었던 ‘백현주 교수의 M스타 스토리’ 마지막 회였다. 

M스타 스토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매회 스포츠, 영화, 드라마,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대표성 있는 스타들 중 바이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 선진화된 바이크 문화 형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 독자들에게 전했다. 
그간 바이크 저변확대를 위해 달려온 M스타 스토리가 또다시 독자들과 만날 날을 기약하며 ‘배우 김재원 편’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인터뷰 했습니다.
*장소제공 : 강남 논현동 소재 ‘맷카페’
백현주 교수/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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