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륜차 정기검사 확대 실시… 이륜차 업계도 준비해야

M스토리 입력 2021.04.16 10:29 조회수 7,507 0 프린트
베스트바이크 전상민 대표

춥고도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봄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바이크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겨울은 코로나19 때문인지 유독 길고도 길었습니다.
이륜차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베스트바이크 성동 바이크전문 검사소를 운영하는 대표 전상민입니다. 지면으로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2021년부터 이륜차 정기검사가 50cc부터 확대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올해 들어서 정기검사를 확대실시한 것은 아닙니다. 2018년부터 시행하였으나 신차구매하면 최초 3년간은 정기검사가 면제되기 때문에 실제 검사 시행이 올해부터 입니다. 올해 처음 안내문을 받고서 당황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예를 들어 2018년에 2017년식 재고 신차를 구매하신 분은 정기검사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2019년에 2018년식 재고 신차를 구매하셨거나 중고차량을 구매하신분은 2021년에 정기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처럼 약간 복잡하고 없었던 검사를 받으려면 귀찮고 짜증도 나겠지만 대기환경과 우리 모두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서 더 나아가서는 이륜차의 권익발전을 위하여 정기검사에 협조 당부드립니다.
2013년 이전에는 이륜차 정기검사 제도조차도 없어서 많은 대형바이크(250cc이상)들이 차대번호 임의타각, 쌍둥이 차량 등 많은 불법 및 편법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검사시행 8년후인 오늘날에는 그런 불법적인 차량들이 모두 사라지면서 자체 정화가 되어서 최근에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이로써 문제가 있는 차량을 오프라인에서 중고로 구매해서 낭패를 보는 분들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250cc이하 소형바이크는 그동안 검사가 없엇던 관계로 당분간은 진통은 예상됩니다. 그러나 자정작용을 거치면서 서서히 투명해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지금껏 대형바이크 라이더들을 중심으로 이륜차의 권익을 외쳤었는데 소형바이크도 검사라는 의무가 생기면서 이륜차 제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권리를 주장할 기회가 생긴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도로변에 이륜차전용 주차장설치라던지, 도로에 이륜차전용도로 설치 등 이런 실질적이고 이륜차가 우대받을 수 있는 요구를 할수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정기검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제도권 안에서 정당하게 요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당장 불편하고 귀찮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라면 조금 불편한 정도는 참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륜차 정비업에 종사하시는 여러 대표님들과 정비사님들도 더욱더 많아질 이륜차정기검사에 대비하시어 준비하시고 공부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이륜차 정기검사를 이륜차업소에서 진행하는 것이 이치에 맞을 것입니다. 이륜차구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자동차 검사소에서 이륜차 정기검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이륜차 검사를 수행하는 자동차 검사소가 188개소인 반면 이륜차 업계에서 하는 이륜차 전문검사소는 18개소에 불과해 자동차 검사소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중소형 이륜차정기검사뿐만아니라 이륜차종합검사 이야기도 솔솔 나오는 모양입니다. 부디 지금부터라도 준비하시어 이륜차검사를 대비하시길 거듭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이륜차 단체관계자분들께도 이륜차업계에서 자격증제도와 검사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여러 단체가 하나로 뭉쳐서 한목소리를 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로 힘든 봄날 건강에 유의하시고 항상 안전운전 기원합니다.
 
M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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