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e with Moment! 바이크와 함께 매 순간을… ‘셔터스로틀’ 임다솔 작가

김은솜 기자 입력 2021.03.12 11:24 조회수 7,502 0 프린트

인스타 계정 @shutter_throttle(이하 셔터스로틀)을 운영 중인 임다솔 작가는 자신의 취미인 바이크와 사진촬영을 접목시켜 다양한 바이크를 사진 속에 담아내고 있다. 본업이 승무원인 임다솔 작가는 해외 출장이 잦아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약2년 전부터 사진 촬영을 취미로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처음에는 재미삼아 해외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곳에서의 소소한 사진 촬영을 이어왔지만 약1년 반 정도 전부터 제대로 된 장비를 마련하고 현재의 인스타 계정을 시작하며 모델 섭외 등을 통해 구색을 갖춘 사진을 찍게 됐다고 한다. 
 
 

임다솔 작가는 ‘라이드 더 모먼트’라는 바이크와 사진이 결합된 동호회를 이용해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픈카톡에서 모델방과 작가방의 운영을 도맡고 있다. 모델방 또는 작가방에서 사진 촬영 의뢰 및 섭외가 진행되며 스케줄이 맞는 모델과 작가가 컨택해 사진 촬영을 진행한다. 거의 일반인 모델들을 위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인 또는 인스나 DM 문의를 통해서도 활발하게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모델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여도 관계없으며 작가들 또한 사진업에 종사하는 경우보다 취미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 노쇼를 대비한 소정의 보증금만 받을 뿐 따로 페이는 받지 않는다고 한다. 촬영을 진행하는 일반인 사진작가들의 경우에는 다양한 모델들과의 작업을 통해 실력을 닦을 수 있으며, 모델들의 경우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임다솔 작가는 2015년쯤 이동을 위한 실용적인 목적으로 바이크를 구매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단지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바이크를 탔지만 현재는 바이크가 중요한 취미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다보니 두 가지 취미를 결합시켜 바이크와 인물 촬영을 함께 진행하게 된 것이다.

 
 

수익에 목적을 두지 않고 취미로써 셔터스로틀을 이어왔던 임다솔 작가는 NTB모토에서 협찬 제의를 받으며 해당 계약 건에서 만큼은 수익성까지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모델, 장소, 컨셉 등은 임다솔 작가가 지정해 NTB모토에서는 필요한 의류 및 용품 피팅을 협찬해주고 있다. 협찬 화보 촬영 시에는 임다솔 작가가 직접 제품과 어울릴 만한 모델들을 선별해 섭외 후 촬영을 진행한다고 한다. 촬영한 사진들은 사전에 서로 간의 동의가 이루어진 후 NTB모토 홍보 사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협찬 물품은 모델들에게 지급되고 있어 모델의 경우 사진도 남기고 협찬물품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임다솔 작가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으로 지인과 함께 강원도 여행을 갔던 때를 꼽았다. 당시에는 모델을 직접 섭외하겠다는 자신감까지는 없던 상태였다고 한다. 여행을 다니며 동행한 지인과 바이크를 사진에 담아냈던 임다솔 작가는 당시 결과물을 본 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기존에는 동호회나 지인을 통해 인물사진을 작업해왔지만 한껏 발전한 자신의 실력을 직접 눈으로 실감하고 난 후부터 바이크와 인물을 접목시킨 사진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한다. 한편, 바이크에 초점을 맞춘 촬영을 진행하다보니 일반 자동차로는 가기 힘든 곳도 쉽게 오갈 수 있어 편리한 이동성이 큰 장점이라고도 전했다.

임다솔 작가는 “바이크 라이더들은 기본적으로 낭만을 꿈꾸는 분들이 많다. 단지 도로 위를 달리며 속도를 만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순간을 데이터로 남겨놓을 수 있다면 더욱 기억에 오래도록 간직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바이크와 사진이 함께하는 문화가 라이더들 사이에 더욱 깊게 정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사진 작업을 통해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우며 사진 작업 후 얻는 성취감과 자기만족감이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을 봤을 때 당시 상황이 바로 떠오르는 그런 사진을 찍고 싶다”며 “라이더들에게 바이크와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들을 좋은 기억으로 남겨주어 추억과 감정을 소환할 수 있도록 도우고 싶다. 의미 있는 사진을 매순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언제든 부담 없이 촬영 문의를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임다솔 작가가 활동하는 오픈 카톡방은 ‘바이크 타고 사진 찍으러![Ride the moment]’로 꾸준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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