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씨두 패밀리투어, 포항에서 이어진 특별한 여정
여름의 열기가 잦아들고 선선한 바람이 찾아오는 10월. 수상레저를 즐기기에도 어느덧 계절의 끝자락에 접어들었지만, 바다 위에서 보내는 시간의 즐거움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난 10월 11일, 경북 포항에서 2026 씨두 패밀리투어가 개최됐다. 경주와 포항 지역을 담당하는 씨두 딜러 성우마린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약 40명의 참가자가 함께한 장거리 투어로, 포항의 주요 해안 명소를 따라 달리며 가을 바다를 만끽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형산강에서 시작된 투어
특히 출발지에서 10해리 이상 떨어진 해역으로 이동하는 일정인 만큼, 원거리 수상레저활동 신고 절차도 진행됐다. 해양경찰 관계자들과 함께 개회식을 마친 뒤 참가자 전원의 신고와 등록 여부를 확인하며 안전한 출항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모든 절차가 끝나고 나서야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됐다. 이날의 코스는 형산강을 출발해 영일대해수욕장을 지나 월포해수욕장에서 휴식을 취한 뒤,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과 죽천해수욕장을 거쳐 다시 형산강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포항의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시간
형산강을 출발한 씨두들은 영일대해수욕장을 지나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향했다.
여러 대의 수상오토바이가 함께 바다를 달리는 모습은 패밀리투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주행을 즐기는 동시에 함께 이동하는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투어의 여정을 이어갔다.
파도를 가르며 달리는 씨두의 역동적인 움직임도 이날의 볼거리였다. 특히 325마력 Rotax 엔진을 탑재한 모델들이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모습에서는 씨두 특유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엿볼 수 있었다.
장거리 주행의 매력은 단순히 속도에만 있지 않다. 해안선을 따라 달리며 마주하는 풍경과 탁 트인 바다, 그리고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주행에 집중하는 시간까지. 참가자들은 투어의 첫 번째 구간을 달리며 가을 바다의 여유를 즐겼다.
월포해수욕장에서 잠시 쉬어가기
잠깐의 휴식이 지나고 다시 바다로 나설 시간. 이번에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을 향해 출발했다.
바다를 통해 만난 역사,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월포해수욕장을 떠난 일행은 약 한 시간의 주행 끝에 영덕군 남사장면에 위치한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에 도착했다.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이야기와 전쟁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이곳을 해상을 통해 방문했다는 점에서 이번 일정은 더욱 특별했다. 평소 도로를 이용해 찾는 관광지에 씨두를 타고 접근하면서, 수상레저가 선사하는 또 다른 여행의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
빠르게 바다를 달리는 순간과 목적지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다. 이번 투어는 주행의 즐거움에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하는 경험을 더하며, 단순한 해상 라이딩 이상의 여정을 완성했다.
기념관 방문을 마친 참가자들은 복귀 경로인 죽천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마지막 구간까지 포항의 해안선을 따라 주행을 이어간 일행은 출발지였던 형산강 슬립웨이로 돌아오며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출발 전 안전 절차부터 장거리 주행, 중간 휴식과 목적지 방문까지. 정해진 코스를 함께 완주하는 과정은 각자의 라이딩을 넘어 참가자 모두가 하나의 투어를 만들어가는 시간이기도 했다.
함께 달려 더 특별했던 가을
2026 씨두 패밀리투어는 포항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형산강에서 출발해 영일대해수욕장과 월포해수욕장,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을 지나 다시 돌아오기까지. 하루 동안 이어진 여정에는 바다를 달리는 즐거움과 함께 휴식, 교류, 새로운 장소를 만나는 경험이 담겼다.
씨두를 즐기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함께 바다를 달리고 같은 추억을 나누는 순간은 패밀리투어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성우마린과 투어에 함께한 모든 참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이어질 씨두 패밀리투어에도 기대를 걸어본다.
올해의 가을 바다에서 쌓은 추억이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투어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