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스피디움에서 만난 컨티넨탈 스포츠어택5

M스토리 입력 2026.10.19 08:14 조회수 6,203 0 프린트
 

타이어의 성능을 설명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컴파운드와 트레드, 프로파일, 제조 기술을 소개할 수도 있고, 개발 과정에서 얻은 테스트 결과를 제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라이더에게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직접 달려보는 것이다.

지난 10월 7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컨티넨탈 라이드 익스피리언스 2026’은 이러한 경험을 중심에 둔 행사였다. 컨티넨탈 모터사이클 타이어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탐컴퍼니가 국내 런칭을 기념해 마련한 자리로, 참가자들은 하이퍼스포츠 타이어 ‘스포츠어택5’의 성능을 서킷에서 직접 경험했다.

설명을 넘어 실제 주행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컨티넨탈 아시아태평양 모터사이클 타이어 사업부 총괄 조나단이 브랜드와 제품의 기술적 특징을 소개했다. 이어 스포츠어택5를 장착한 모터사이클의 체험 주행이 진행됐으며, 안전한 주행을 위해 투휠스테이션 엄성하 대표가 리드를 맡았다. 주행은 총 4개 세션으로 운영됐다.

스포츠어택5는 공도 주행을 중심으로 설계하면서도 서킷 주행에서 고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한 하이퍼스포츠 타이어다. 컨티넨탈은 빠른 예열과 정밀한 조향, 접지력에 대한 피드백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다. 이번 체험 주행은 이러한 설명을 실제 주행 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 세션을 마친 엄성하 대표는 타이어의 초기 반응과 연속 동작에서 느낀 특성을 중심으로 소감을 전했다.

“첫 주행은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트랙을 두 바퀴째 돌 때 움직임을 조금 과감하게 했을 때, 브레이킹하고 차체를 넘기는 연속 동작들이 굉장히 날카롭게 움직이는 편이었다. 타이어가 상당히 빨리 예열되는 느낌도 받았다.”

엄 대표는 타이어 측면부의 강성에서도 특징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이드월 쪽이 조금 단단한 느낌이었다. 승차감보다는 차체를 기울였을 때 고속에서 더 잘 버텨주지 않을까 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첫 세션을 마친 한 참가자의 초기 평가다. 모든 라이더가 동일하게 느끼는 특성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빠른 예열과 차체를 기울이는 과정에서의 지지감은 스포츠어택5의 설계 방향과 연결해 살펴볼 만한 대목이다.

서킷 전용이 아닌 하이퍼스포츠 타이어
이번 행사에서 조나단 총괄이 강조한 부분은 스포츠어택5의 제품 성격이었다. 고성능 타이어를 서킷에서 체험하는 행사였지만, 제품 자체는 순수 트랙 전용 타이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스포츠어택5를 평일에는 공도를 달리고 주말에는 서킷 주행을 즐기려는 라이더를 위한 타이어라고 설명했다. 일상적인 도로 주행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필요할 때 스포츠 주행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의미다.

타이어 워머와 공기압에 관한 설명도 같은 맥락이다. 일반적인 레저 목적의 서킷 주행이라면 기존에 사용하던 공기압 설정을 유지하고 주행을 시작해도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주행을 이어가면서 타이어가 빠르게 예열되기 때문이다.

다만 기록 단축을 목표로 하는 본격적인 서킷 주행은 별개의 영역이다. 조나단 총괄은 타이어 워머를 이용해 최적 온도에 도달시키면 첫 주행부터 보다 즉각적으로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압 역시 절대적인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라이더의 주행 방식과 취향, 사용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스포츠어택5가 제안하는 것은 레이스 환경의 설정을 모든 라이더에게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다. 공도 주행을 중심으로 하면서 서킷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지향한다.

블랙칠리와 트랙션 스킨을 비롯한 컨티넨탈의 기술력
행사 중 진행된 모터사이클 전문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컨티넨탈의 컴파운드 기술과 제조 공정, 레이스 타이어 개발 계획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블랙칠리 컴파운드에 관한 질문에 조나단 총괄은 실리카만으로 타이어의 성능을 설명할 수 없다고 답했다. 실리카와 카본 블랙, 특수 수지 등 다양한 성분이 배합되며, 이들이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의 접지력, 내구성과 마일리지 등 여러 특성에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블랙칠리는 이러한 성능 요소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컨티넨탈의 고유한 배합 기술을 의미한다. 특정 성분의 함유 여부보다 전체적인 배합과 조율을 중요하게 보는 접근이다.

트랙션 스킨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질감과 제조 과정의 관계, 그리고 다른 제품군으로의 적용 확대 가능성에 관한 내용이었다.

조나단 총괄은 트랙션 스킨이 타이어 금형 기술에서 비롯되며, 표면을 미세하게 거칠게 구현해 금형에서 타이어를 분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독일 공장뿐 아니라 태국 신규 공장에서도 적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될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인 목표가 라이더에게 신뢰성과 자신감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타이어의 제조 기술과 성능이 라이더에게 실질적인 주행 안정감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새로운 레이스 타이어 출시 위해 개발 중
간담회에서는 조나단 총괄은 스포츠어택5 출시 이후 경쟁 제품과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성능 면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수년간 새로운 레이스용 타이어나 슬릭 타이어를 출시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관련 제품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타이어 개발이 단기간에 완성되는 작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단계에서 기술을 적용하는 것뿐 아니라 실제 주행 환경에 맞춰 제품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개발 과정의 여러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향후 컨티넨탈의 새로운 레이스 타이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어택5의 경쟁 제품을 묻는 질문에는 브리지스톤 S23, 피렐리 디아블로 로쏘 IV, 미쉐린 파워 6를 언급했다. 컨티넨탈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우수한 경쟁 제품과 비교 테스트를 진행하며 성능을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탐컴퍼니 양국성 대표는 행사 종료 후 참가자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서킷에서의 스포츠 주행뿐 아니라 일상적인 도로 주행에서도 중요한 타이어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함께 경험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M스토리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