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 폐전기이륜차 국가 회수체계 구축에 본격 참여

M스토리 입력 2026.10.16 14:45 조회수 8,021 0 프린트

한국환경공단 등과 민관협력 시범사업 추진... 전국 정비 네트워크 활용해 회수 거점 50여 곳 확대
폐전기이륜차 수거 및 보관부터 전문 재활용업체 인계까지 체계적인 관리 기반 마련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가 국내 폐전기이륜차의 체계적인 회수와 자원순환 기반 구축을 위한 국가 시범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는 지난 10월 1일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이순환거버넌스, 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 등과 함께 폐전기이륜차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전국 단위 민관협력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2월부터 추진된 e-모빌리티 회수·재활용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전국의 전기이륜차 판매·정비거점 약 50곳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기존 170여 곳이던 회수 거점은 전국 220여 곳으로 확대된다.

그동안 국내 전기이륜차는 정부의 보급 지원정책에 따라 보급이 추진되어 왔지만, 사용연한이 종료되거나 고장으로 운행이 불가능해진 차량을 체계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은 충분히 마련되지 못했다.

특히 전기이륜차는 일반 자동차와 달리 별도의 폐차체계가 없어 사용폐지 이후 판매대리점이나 정비업체, 폐차장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처리되는 실정이다. 여기에 배터리와 플라스틱 등으로 구성된 차량의 특성상 회수와 운반에 비용이 발생하고 재활용 경제성도 낮아, 민간시장에만 처리를 맡기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에 구축된 이륜차 정비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폐전기이륜차의 회수 거점을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협회가 운영하는 지정 정비거점에서는 사용이 종료된 전기이륜차의 접수와 수거 지원, 차량 및 배터리 확인, 안전보관, 회수기관 인계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폐전기이륜차를 보다 편리하게 반납할 수 있는 현장 기반을 마련하고, 사용이 종료된 차량이 장기간 방치되는 문제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수된 폐전기이륜차는 이순환거버넌스를 통해 전문 재활용업체로 인계되며, 배터리와 금속, 플라스틱 등 소재별 재활용이 이루어진다. 또한 정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도 함께 회수하여 관리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운영관리정보체계(EcoAS)를 통해 회수 및 재활용 실적을 관리·검증하고, 실제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수·운반·재활용 비용 등을 분석해 향후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할 부분은 전국의 이륜차 정비업체가 단순한 차량 수리 공간을 넘어, 사용이 종료된 전기이륜차를 회수하고 자원순환체계로 연결하는 현장 거점으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전기이륜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판매 이후의 유지관리와 배터리 안전관리, 사용 종료 차량의 회수 문제는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전국 각 지역에 분포한 전문 정비업체는 차량의 구조와 배터리 특성을 이해하고 있어 폐전기이륜차 회수체계 구축에 필요한 현장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정비업체 중심의 회수체계가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관계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회수 거점으로 참여하는 정비업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와 보관, 인수인계 절차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여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협회는 이번 시범사업이 단순히 폐전기이륜차를 수거하는 사업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전기이륜차의 생산과 판매, 운행, 정비, 사용 종료 이후의 회수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전기이륜차 보급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보급 확대뿐 아니라 사후관리와 폐차·회수체계까지 함께 구축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는 앞으로도 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폐전기이륜차 회수체계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전국의 전문 정비업체가 이륜차 안전관리와 자원순환 정책의 중요한 현장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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