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B는 양산형 모터사이클을 기반으로 치러지는 영국 최고의 모터사이클 레이스로, 각 제조사가 양산 모델의 성능과 기술력을 검증받는 대표적인 무대다. GSX-8R은 스코틀랜드 녹힐 서킷과 잉글랜드 스네터턴 서킷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승을 비롯해 3경기 연속 포디움을 달성하며 미들급 스포츠바이크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극적인 우승 차지한 스즈키
먼저 지난 6월 20일 스코틀랜드 녹힐 서킷에서 열린 2026 BSB 스포츠바이크 클래스 3라운드 1차전에서는 파워슬라이드 스즈키 팀의 애셔 더럼(Asher Durham)이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팀의 시즌 첫 승이자 GSX-8R의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결과였다.
더럼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봤다. 결승선을 두 바퀴 남은 시점에서 더럼은 알피 데이비슨과 할리 맥케이브를 잇달아 추월하며 선두를 탈환했고, 그대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정상에 올랐다.
같은 팀의 캐머런 도슨(Camer on Dawson) 역시 선두권 경쟁을 펼친 끝에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팀의 경쟁력을 더했다.
이튿날 열린 2차전에서도 더럼의 기세는 이어졌다. 그는 3랩째 알피 데이비슨을 추월하며 선두로 올라선 뒤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했고, 0.180초 차이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그러나 마지막 랩에서 트랙 제한 구역을 벗어난 것으로 판정돼 페널티가 적용되면서 아쉽게 2위로 순위가 조정됐다.
스네터턴에서도 계속된 스즈키의 상승세
여기에 GSX-8R으로 출전한 B.art 팀의 페레 플리라커스(Pere Pliracers)도 3위를 차지하면서 스즈키는 더블 포디움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4라운드 종료 기준 챔피언십 포인트에서도 파워슬라이드 스즈키 팀은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애셔 더럼은 117점으로 종합 3위, 캐머런 도슨은 108점으로 종합 4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스포츠바이크 클래스의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하고 있다.
레이스로 검증된 GSX-8R의 완성도
776cc 병렬 2기통 엔진은 저회전부터 풍부한 토크를 발휘해 도심에서는 다루기 쉽고, 고회전 영역에서는 경쾌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스즈키의 크로스 밸런서 시스템을 적용해 병렬 2기통 특유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장거리 주행의 쾌적성도 높였다.
차체는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강철 프레임과 쇼와 SFF-BP 도립식 프런트 포크를 채택해 고속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정확한 조향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스즈키 지능형 라이드 시스템(S.I.R.S.)을 기반으로 양방향 퀵시프터, 라이딩 모드 셀렉터, 트랙션 컨트롤 등 다양한 전자제어 장비를 기본 적용해 도심 주행부터 와인딩, 서킷까지 폭넓은 주행 환경에서 라이더가 GSX-8R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BSB에서의 우승과 연속 포디움은 GSX-8R이 단순한 양산형 미들급 스포츠바이크를 넘어, 실제 레이스 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모델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양산차 기반으로 치러지는 최고 수준의 레이스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스즈키의 레이싱 DNA와 GSX-8R의 상품성을 동시에 증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