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은 모든 라이더의 무대... 3년 만에 돌아온 가와사키 트랙데이

M스토리 입력 2025.09.16 15:57 조회수 47 0 프린트
 
콘텐츠에는 적합한 무대가 필요하다. 스포츠 라이딩에 있어 그 무대는 단연 서킷이다. 서킷은 프로 레이서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라이더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다. 공도에서의 일상적인 주행이나 투어와 달리, 서킷에서는 바이크의 퍼포먼스를 안전하게 끌어내며 스포츠 라이딩의 진정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9월 5일부터 6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가와사키 트랙데이는 이러한 서킷 라이딩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자리였다. 2016년 첫 개최 이후 라이더들의 기량을 뽐내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가와사키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지만, 2022년을 끝으로 잠시 중단됐던 이 행사가 3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행사는 배기량 600cc 이상과 500cc 이하 클래스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클래스별로 20분 4회, 15분 1회 등 총 5세션의 주행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서킷 경험을 통해 각자의 바이크 성능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의 만족스러운 반응이 이어졌다. 대구에서 온 김영일 씨는 “이번에 처음 가와사키 바이크를 구입해 참가했다”며 “이런 트랙데이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1년에 한두 번만이라도 개최되면 정말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와사키는 레이싱에 특화된 바이크가 많은데, 정작 성능을 느껴볼 기회는 흔치 않다. 교육 프로그램이나 저렴하게 참가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면 가와사키 오너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 양산에서 ZX-6R으로 참가한 손용호 씨는 “입문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공도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느꼈다”며 “지금까지 배운 기술을 연습하고 더 안전하게 바이크를 탈 수 있는 자리였다. 이런 행사가 더 자주 열리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경남 거제의 박상현 씨는 “SNS를 통해 처음 알게 되어 참가했다”며 “다른 브랜드의 트랙데이 경험은 있지만 가와사키는 처음이었다. 꾸준히 열린다면 라이더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 역시 이번 반응에 고무적인 분위기다. 가와사키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진행해온 RSG 성수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올해는 개최가 어려웠다”며 “대안으로 마련한 이번 트랙데이에 참가자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 RSG 성수가 일반 유저를 위한 자리였다면, 트랙데이는 서킷 유저를 위한 행사라 할 수 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일반 유저와 서킷 유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사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3년 만에 부활한 가와사키 트랙데이는 단순한 주행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 팬덤을 결집하고 서킷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축제로서 의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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