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월트 디즈니의 상징이자 마스코트인 미키마우스 등장과 모아나의 사운드트랙 Tulou Tagaloa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시작한다.
모투누이 섬 족장의 장녀 모아나는 흩어진 부족의 뿌리를 찾기 위해 인근 섬을 중심으로 조사에 나선다. 모투누이 섬을 떠난 지 3일째 되던 날 모아나와 헤이헤이(닭) 그리고 푸아(돼지)는 섬 하나를 발견하게 되고, 이곳저곳 다니며 조상의 흔적을 찾아 산 정상까지 올라간다. 산 정상에 도착한 모아나는 소라 나팔을 불고 이 나팔소리에 답을 해줄 타 부족을 기다려 보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는 현실에 기죽지 않고 다른 섬을 찾아 떠나려는 찰나, 헤이헤이의 장난으로 모아나와 친구들은 순식간에 돌을 타고 산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모아나는 숲속에서 우연히 도자기 하나를 발견하게 되고, 도자기에 새겨진 그림을 보고 조상을 흔적임을 직감하며 부모님과 부족민들이 살고 있는 모투누이 섬으로 출발한다.
마탕이는 마우이로부터 항해술을 전수 받은 모아나가 흩어진 부족들을 하나로 합치려 하면 너희 둘은 파멸할거야 라고 경고하며 박쥐와 함께 사라진다.
아버지 투윈은 부족 최고의 길잡이인 타우타이 칭호를 모아나에게 부여하기로 결심하고 항해사 직위를 주는 의식을 진행한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번개가 치고 그 충격으로 쓰러진 모아나는 환상을 보게 된다. 환상 속에서 선조들이 모투페투라는 섬으로 가던 중 천둥의 신 날로에 의해 실종 된 걸 알게 된다. 선대 타우타이인 바사는 “모투페투로 가서 저주를 풀어야 만 부족들이 하나가 된다.” 라는 말을 남긴다. 모아나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묻자 바사는 본인이 하늘의 불빛이 되어 인도해 줄 것이라 약속하며 사라진다.
환상에서 깬 모아나는 부모님과 부족민의 성원에 성공적으로 타우타이가 되고, 하늘에 혜성의 잔해와 빛이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부담감에 마음이 짓눌리고 있는 모아나는 준비가 안 됐는데 어떻게 가냐며 어머니한테 고민을 털어놓지만 어머니는 "넌 이제 타우타이야. 준비가 안 됐어도 가야만 해."라며 살짝 걱정하는 표정을 지은 뒤 자리에서 일어난다.
모아나는 혜성의 빛을 따라가 항해를 하던 중 혜성이 갑자기 폭발해버리자 당황한다. 혜성 폭발 영향으로 해류의 흐름이 갑자기 바뀌어 배는 떠밀려가기 시작하고, 모아나가 바다와 소통을 시도해보지만 바다는 묵묵부답 반응이 없다.
떠밀려 가던 중 안개 속에서 거대한 섬의 그림자가 보여 혹시 모투페투일까 기대해 보지만, 안개 속에 있는 것은 카카모라의 배였다.
모아나는 카카모라의 배에 닻을 걸어 안개 속에 숨어 있던 조개를 피해 진로를 바꾸려 했지만 카카모라의 독침 공격에 나포되는데…….
“모아나2”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시각적인 아름다움 이다. 월드 디즈니 특유의 화려함과 색감은 관람하는 이로 하여금 마치 살아있는 듯 생동감을 더해주고 있다.
스토리 전개도 또한 매우 흥미로웠다. 모아나가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과정에서의 우정과 협력의 중요성은 잘 그려졌다. 또한, 각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하게 표현되어 있어 관객들이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전작에서 보여준 감동적인 OST에 새로운 곡들이 추가되면서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고 특히, 모아나가 부르는 노래는 그녀의 성정과 변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감동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