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이탈리아, 공유 전기이륜차 리튬배터리 노리는 절도 기승

M스토리 입력 2022.04.29 11:27 조회수 2,401 0 프린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공유 전기이륜차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훔쳐 장물로 되판 전문 털이범 12명이 붙잡혔다.

이탈리아에서 공유 전기이륜차의 리튬이온배터리를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4월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 일간지인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전기차와 전기이륜차의 리튬이온배터리를 노린 절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최근 몇 주 동안 밀라노에서 시티스쿠트(Cityscoot)의 공유 전기이륜차에서 리튬이온배터리를 훔친 뒤 되팔이한 전문 털이범 12명을 체포했다. 이들 털이범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약 700여건의 전기이륜차 리튬이온배터리 절도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털이범은 주로 공유 전기이륜차에서 리튬이온배터리를 훔친 뒤 분해해 약 100유로(13만원)을 받고 암시장 등지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이륜차 리튬이온배터리 전문 털이범에 대한 수사는 지난 2020년 시티스쿠트가 자사가 운영하는 공유 전기이륜차의 리튬이온배터리를 도난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시티스쿠트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전기이륜차 공유 업체로 이탈라이 밀라노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전기이륜차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티스쿠트는 600개 이상의 리튬이온배터리를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스쿠트의 리튬이온배터리 1개의 가격은 약 1000유로(약 133만원)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스쿠트는 리튬이온배터리 절도를 막기 위해 공유 전기이륜차에 장착하는 리튬이온배터리에 GPS와 센서를 장착하고 사설 보안업체를 동원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유 전기이륜차는 밀라노에서만 4000대 이상이 운영 중이다. 밀라노 공유 전기이륜차 중 40%가 시티스쿠트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COOLTRA 1200대를 비롯해 ACCIONA, ZIGZAG, MIMOTO 등이 전기이륜차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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