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호주 우정공사, 우편 배달용 이륜차 2025년까지 전기삼륜차로 전환

입력 2022.01.17 12:00 조회수 2,901 0 프린트
 

호주 우정공사가 우편배달용 내연기관 이륜차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전기삼륜차로 대체한다.

호주의 이륜차 전문 매체인 motorbikewriter에 따르면 호주 우정공사 로드니 보이스 CEO가 도로 안전에 대한 의회 조사에서 2025년까지 모든 내연기관 이륜차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우정공사는 1970년대부터 혼다 헌터커브(CT110)를 우편배달용으로 사용해왔다.

호주 우정공사는 2018년부터 브리즈번에서 전기삼륜차 3대를 동원해 2개월간 시험했다.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삼륜차로 교체해왔다.

호주 우정공사가 헌터커브를 대체하기로 한 전기삼륜차는 스위스 KYBURZ의 KYBURZ DXP AU다. KYBURZ DXP AU는 최고속도 시속 45km,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100km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충전 시간은 7~10시간으로 긴 편이다. 그러나 캐노피를 갖추고 있어 악천후로부터 라이더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프론트 캐리어와 화물적재 공간을 갖춰 약 1200통의 편지와 100개의 소포를 한 번에 적재할 수 있다. 이는 헌터커브와 비교해 적재량이 3배가량 많다.

호주 우정공사가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삼륜차로 대체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환경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집배원의 안전과 건강 문제도 고려됐다. 전기삼륜차가 이륜차보다 운전자 눈에 띄기 더 쉽고 운행 시 안정적이며, 최고속도가 낮기 때문에 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호주 우정공사는 우편배송 이륜차를 전기삼륜차로 대체한 이후 사고가 크게 줄었으며, 집배원의 피로도도 감소했다. 또한 이륜차와 비교해 안정성이 높은 전기삼륜차를 도입한 이후 여성 집배원이 증가한 부수적인 효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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