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지난 4월 1일 전기이륜차용 교환형 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합작법인 ‘가차코(Gachaco)’의 제3자 배정 유상 증자에 참여해 지분 34만 주를 추가로 취득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이륜차 제조4사 연합 BSS 가차코… 혼다 지배력 강화돼
이번 증자에는 혼다뿐만 아니라 스즈키와 야마하도 참여해 총 4억4000만 엔의 추가 자본이 확충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혼다의 출자 비율이다. 혼다는 3억4000만 엔을 추가로 투자해 34만 주를 취득해 지분율을 34%에서 47%로 끌어올리며, 가차코의 경영권을 실질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스즈키와 야마하의 출자 비율은 공표하지 않았다.
가챠코 히로세 사장은 “배터리와 관련된 불안을 없애고 전기이륜차를 더 가까이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지속해온 우리에게 있어 대기업 이륜 제조사 각 사로부터의 추가 출자는 신뢰의 증거이며, 비전의 실현에 접근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충전 기다림 없는 가차코 법인 넘어 개인 서비스로 확장
가차코는 지난 2022년 4월 에네오스 홀딩스와 일본 이륜차 제조 4사인 혼다, 야마하, 스즈키, 가와사키의 합작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가차코는 혼다의 교환형 배터리인 ‘혼다 모바일 파워팩 e:’를 사용해 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도쿄, 오사카, 사이타마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52개소의 가차코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1월부터는 법인 중심에서 개인 사용자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며 전동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사용자는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 스테이션에 들러 완충된 배터리로 1분 내에 교체할 수 있다.
이륜차 넘어 전동 플랫폼 전 영역으로 확대 추진
혼다의 시선은 단순히 전기이륜차에만 머물지 않는다. 향후 가차코의 교환식 배터리는 전동 건설기계 및 산업 기재를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한 쉐어링 서비스로 확장될 예정이다.
또한, 대규모로 전기이륜차를 운용하는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소 내 스테이션 렌탈 및 보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B2B 모델을 강화할 방침이다. 배터리가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순환 경제의 핵심 자원이자 데이터의 집합체가 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