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중국 CF모토, 섀시 명가 칼렉스 인수

입력 2026.04.01 13:45 조회수 604 0 프린트
 

중국의 이륜차 제조사인 CFMOTO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CFMOTO가 세계 최고의 모토2 섀시 제조사인 ‘칼렉스 엔지니어링(Kalex Engineering)’의 지분 51%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는 단순히 레이싱 팀을 후원하는 수준을 넘어 기존 유럽·일본 제조사들을 위협하는 거대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신호탄이다.

모토2 섀시의 강자 칼렉스
모터사이클 레이싱 세계에서 칼렉스는 단연 돋보이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칼렉스는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총 12년 동안 모토2 컨스트럭터 세계 챔피언십 타이틀을 연속으로 차지했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

현재 모토2 그리드에 서는 28명의 선수 중 20명이 칼렉스의 섀시를 사용할 정도로 인정 받고 있다. 천재 라이더 페드로 아코스타 등 모토GP로 향하는 등용문에 칼렉스가 있었다.

세계 1위 이륜차 제조사인 혼다조차 모토GP 머신의 스윙암(2022년)과 섀시(2023년) 제작을 칼렉스에 맡겼을 정도로 섀시 기술력으로는 손에 꼽을 정도의 기술력을 갖췄다.

MotoGP 입성을 향한 지름길
CFMOTO는 이미 MotoGP 진출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다. 과거 KTM의 MotoGP 부서 인수를 검토했을 만큼 열의가 높다. 이번 칼렉스 인수를 통해 CFMoto는 칼렉스가 수십 년간 쌓아온 방대한 레이싱 데이터와 R&D 역량을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싸구려 중국 브랜드라는 편견을 깨고 최고 수준의 레이싱 기술력을 보유한 엔지니어링 중심 기업으로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다.

양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업계가 가장 두려워하는 지점은 바로 양산형 로드 바이크의 진화다.

최근 CFMOTO는 3기통 스포츠 바이크인 ‘675SR-R’ 등을 선보이며 시장의 호평을 받았지만, 아직 전통의 강자들을 압도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섀시 설계 능력을 갖춘 칼렉스의 노하우가 CFMOTO의 시판 모델에 적용되기 시작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일본 제조사들이 긴장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칼렉스의 기술력을 흡수한 CFMOTO의 차세대 스포츠 바이크는 이제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세계 최정상급의 핸들링과 강성까지 갖추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CFMOTO가 기존 유명 제조사들을 추월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다. 칼렉스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한 CFMOTO가 써 내려갈 모터사이클 시장의 지각변동은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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