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갑작스런 규정 변경으로 경기 직전 출전 금지라는 수모를 겪었던 전기 모터사이클 제조사 스타크 퓨처(Stark Future)가 화려하게 복구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전기 바이크 제조사 사상 최초로 FIM 슈퍼엔듀로 세계 챔피언십 제조사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다.
22시간 전의 절망, 2년 후의 영광으로
이번 우승은 스타크에게 단순한 승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2024년 시즌 개막전 당시, 스타크는 6회 챔피언 타데우시 블라주시아크(Tadeusz Blazusiak)를 앞세워 출전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국제모터사이클연맹(FIM)으로부터 출전 가능 확인까지 받았으나 기술 검사를 단 22시간 앞두고 갑작스러운 규칙 변경으로 출전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스타크는 포기하지 않았다. 절치부심 끝에 복귀한 스타크는 2년 만에 기존 내연기관 제조사들을 제치고 당당히 제조사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 없이 거머쥔 '제조사 타이틀'… 압도적인 신뢰성의 승리
이번 시즌 스타크 퓨처의 제조사 부문 우승은 매우 이례적인 방식으로 달성되었다.
스타크 퓨처의 주력 모델인 스타크 바그 EX(VARG EX)를 탄 에디 칼슨(Eddie Karlsson)은 종합 4위를 기록하며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놀랍게도 스타크 퓨처는 최고 등급인 프레스티지(Prestige) 클래스에서 단 한 번의 레이스 우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소속 라이더들이 매 경기 기복 없는 성적으로 꾸준히 포인트를 쌓으며 제조사 점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전 우승자 없이 제조사 타이틀을 획득한 것은 슈퍼엔듀로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기록이다. 이는 전기 바이크가 극한의 엔듀로 환경에서도 기존 내연기관 바이크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음을 방증한다.
불가능을 가능케 한 2년… 전기 오프로드 혁명의 시작
스타크 퓨처의 레이싱 디렉터 세바스찬 토르텔리(Sebastien Tortelli)는 우승 소감에서 “2년 반 전 바로 이곳에서 출전을 거절당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바르셀로나 팀원들이 바그를 개발하며 쏟은 헌신이 이 승리를 만들었으며, FIM 및 주최측과 긴밀히 협력해 전기이륜차의 한계를 밀어붙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