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관광 주행서 이륜차 전면 금지... 라이더 반발

M스토리 입력 2026.02.13 12:12 조회수 825 0 프린트
Photo by Oskar de Jonge on Unsplash

독일 뉘르부르크링 운영사 뉘르부르크링 GmbH가 2025년 시즌부터 노르트슐라이페 관광 주행에서 이륜차의 참가를 전면 금지한 결정에 대해 독일 이륜차 운전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륜차 운전자들은 단순한 운영 방침 변경이 아닌 전통의 단절이자 법적 문제 소지가 있는 판단으로 보고 있다.

뉘르부르크링 운영사는 지난 2025년 2월 자동차와 이륜차 간 주행 특성 및 라인 차이로 인한 안전 문제를 빌미로 노르트슐라이페 관광 주행에 이륜차의 참가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륜차 운전자들은 자동차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속도와 경험, 주행 라인 차이는 존재한다며, 이륜차만 배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30년 이상 노르트슐라이페 관광 주행에 참여해 온 이륜차 운전자 랄프 볼링거 씨는 ‘#SaveTheRingBikes’ 청원을 주도하며 재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청원 측은 운영사와의 대화 시도가 번번이 무산됐으며, 공식적인 협의 절차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볼링거 씨는 운영사와의 대화를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하거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한다. 현재까지 운영사와 배제된 이용자 집단 사이에 구조적인 협의 과정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청원 측의 설명이다.

이륜차 운전자들은 이륜차가 자동차보다 더 큰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최근 구축된 영상 감시·AI 기반 모니터링·신속 차단 시스템 등을 활용하면 전면 금지 없이도 위험 관리가 가능하다고 반박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동차·이륜차 분리 운영안에 대해서도 청원 측은 부정적이다. 운영사 입장에서는 경제성이 떨어지고 이륜차 운전자 역시 ‘빈 트랙’이라는 인식으로 오히려 더 위험한 주행을 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현실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논쟁의 핵심은 2013년 제정된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링 이용 관련 법률이 있다. 해당 법은 대중 스포츠 차원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포함해 일반 대중의 비차별적 트랙 이용을 규정하고 있다. 청원 참여자들은 이 조항이 이륜차에 대한 일괄적 배제를 정당화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청원 측은 법무법인을 선임해 법률 검토에 착수했으며, 약 1만 유로 규모의 비용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이다. 이미 수천 명이 청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륜차의 노르트슐라이페 투어리스트 주행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이번 결정은 안전 문제를 넘어 접근권과 전통, 법적 형평성을 둘러싼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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