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륜차 정비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술 경연의 장이 열렸다.
전국오토바이스마트정비대회는 국내 이륜차 정비 기술의 표준화와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매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회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대회 역시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61명의 정비 기술자들이 참가해 가솔린과 전기 이륜차 두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겨루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의 실제 정비 역량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동시에, 향후 기술 발전 방향을 동시에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됐다.
대회장에는 약 500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해 정비 기술 경연을 지켜보았으며, 실제 정비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경기장 구성은 참가자들이 실전과 동일한 환경에서 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올해는 이륜차 시장의 전동화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전기 이륜차 정비 분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정비 기술자들의 전문 역량이 산업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참가자들은 국산 이륜차 엔진을 단계별로 분해하며 고장 요소를 찾아내고, 각종 규정값을 정밀 측정해 단위까지 정확히 기록해야 했으며, 이는 실제 정비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적 완성도와 동일한 수준의 정밀함을 필요로 했다.
대회 결과 서울 대표 최상신 선수가 100점 만점에 99.2점을 기록하며 국토교통부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경기도 양광석 선수, 경상남도 이장훈 선수가 은상을 차지하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기술자들의 수준 높은 기량을 입증했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참가자들의 전반적인 기술 수준이 예년에 비해 한층 높아졌으며, 특히 매뉴얼 기반 정비 절차의 정확성과 측정값 기록의 정밀도가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총 6개 항목으로 구성된 모듈2 평가에서 전북 대표 배진영 선수가 총점 82점을 기록해 대상인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어 충남 대표 박명권 선수와 이승재 선수는 각각 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전기 이륜차 분야에서 참가자들의 이론적 이해도와 실전 대응 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지만, 배터리 진단 항목에서는 여전히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향후 전기 이륜차 정비 교육 과정에서 배터리 관련 교육의 비중이 더욱 확대될 필요성을 시사한다.
아울러 대회 심사위원장인 오산대 문학훈 교수는 “출전 선수들의 기술적 완성도와 문제 해결 능력이 매년 향상되고 있어 심사위원단 역시 높은 수준의 평가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검증을 병행하고 있다”며 “국내 이륜차 정비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고무적이며, 특히 전기 이륜차 분야에서의 기술적 성장은 향후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