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2025년식 CBR600RR과 CB1000 호넷 SP에 대해 엔진 오일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드는 결함을 확인하고 긴급 점검 및 판매 중단 조치에 나섰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12월 26일 해당 두 모델에서 엔진 오일 감소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본격적인 시정 조치(리콜)에 앞서 임시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2025년식 CBR600RR 663대와 CB1000 호넷 SP 29대 등 총 692대다.
이번 결함은 두 모델 모두 엔진 오일 소모라는 현상은 같지만 원인에는 차이가 있다.
CBR600RR의 경우 엔진 크랭크 케이스의 제조 공정 불량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린더 표면 가공 품질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표면이 거칠게 마감되었고, 이로 인해 오일 피트가 예상보다 깊게 형성되면서 오일 소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CB1000 호넷 SP는 피스톤과 피스톤 링의 설계 설정 부적절이 원인이다. 특히 엔진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하는 주행 환경에서 엔진 내부의 부압으로 인해 오일이 연소실로 빨려 들어가 태워지는 현상이 발생, 급격한 오일 감소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코리아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근본적인 수리 방법이 확정되기 전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결함 대상 모델인 CBR600RR과 CB1000 호넷 SP는 지난 12월 29일부터 판매가 전면 중지됐다.
이미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는 오는 1월 5일부터 임시 조치가 시행된다. 전국의 혼다 모터사이클 딜러 및 서비스 대행점을 방문하면 엔진 오일량을 점검받을 수 있으며, 부족할 경우 정량으로 보충해 준다. 만약 엔진에 이미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면 수리가 진행된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리콜 방법을 확정하는 대로 고객들에게 정확한 시정 방법과 일자를 안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