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회장과 함께 떠나는 바이크 투어] 동양의 진주 말레이시아 페낭 도착

M스토리 입력 2025.07.15 16:12 조회수 1,322 0 프린트
조지타운 전망 빌딩에서 바라본 페낭 전경.

새벽녘 싱가포르의 창이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풀라우피낭(Pulau Pinang)주에 위치한 Penang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과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에 이어 제3의 공항이라고 한다. 공항에서 페낭 중심 시가지까지는 그랩(Grab)으로 약 20여 분 소요되는 거리다. 단, 한국에서의 직항편은 없어서 쿠알라룸푸르(KL)나 코타키나발루에서 갈아타야 하는데 싱가포르나 인근 동남아 도시인 방콕, 자카르타, 호치민 그리고 타이베이에서는 바로 직항으로 도착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 있는 연방제 입헌군주국이다. 영토는 남중국해로 나누어진 말레이반도와 보르네
 
오섬 지역으로 구성되는데 태국, 인도네시아, 및 브루나이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해상 국경으로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그리고 필리핀과 맞닿은 나라이다.

말레이시아는 18세기 대영 제국이 점령했던 말레이 왕국으로 1946년 말레이반도 주들이 연합하여 말라야 연합을 세운 이후 1948년 연합을 재편성하여 말라야 연방으로 개편한 후에 1957년 8월 31일 영국으로부터 영토를 완전히 되찾고 독립하였다. 그 후에 밀라야 연방은 1963년 9월 사바, 사라왁, 싱가포르와 연합하면서 Malaya란 이름에 si를 추가해 Malaysia가 되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는 전통적으로 천연자원 및 2차 산업에 의존하나, 최근에는 과학, 관광, 무역, 의료관광 등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아시아의 신흥강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민족과 문화가 다양하고 그 다양성이 정치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 민족의 포용성이 어우러져 있으면서 정식 국교는 이슬람교이지만, 헌법상 종교 자유는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보장한다. 또한, 정치적으로도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ASEAN, APEC, 이슬람 회의 기구와 영연방 국가이며 비동맹 운동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내가 도착한 페낭은 말레이시아의 풀라이피낭주에 속한 페낭섬으로 말레이반도의 서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주도인 조지타운 이름은 대영 제국의 조지4세(King George IV)왕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도시 이름이다. 조지타운 중심지에는 관광명소인 카피탄 클링 모스크 사원과 60층이 넘는 초고층 꼼따빌딩, 페라나칸 양식의 건물들과 다양한 벽화들이 있으며 특히나 아메리칸 스트리트와 우산길에서는 관광객들이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1800년대의 많은 건축물이 잘 보존된 페낭의 조지타운은 2008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이곳 페낭에는 주로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데 그들 조상은 명, 청 시대에 중국 남부에서 이주한 사람들의 후손들인데 지금은 중국인이라 불리는 것을 싫어하고, 화인(華人), 즉 화교로 불린다. 말레이반도의 본토와 페낭섬을 연결하는 다리는 총 2개인데 그중에서도 페낭 대교는 말레이시아인들의 자부심이자 자랑으로 여기는데, 진입로를 포함하여 총 길이14.5km에 달하는 아시아에서 최대 그리고 세계에서도 세 번째로 긴 다리이다. 1982년 1월부터 시작하여 1985년 2월까지 장장 36개월의 공사 기간이 소요된 이 대교는 한국의 현대건설이 공사했으며 준공식에는 말레이시아 국왕이 직접 참석했다고 한다 이 대교가 없을 때는 버터워스에서 조지타운까지 배로 왕래하였다고 한다. 참고로 페낭은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보다 더 오래된 도시라고 알려져 있다.
 
 
페낭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로비에서 마중 나온 이곳 페낭 HOG 챕터의 바네시 빌루회장과 2년 만의 반가운 재회하고 우리는 페낭 할리데이비슨 딜러샵으로 이동했다. 

말레이시아 HD챕터는 Route 77 쿠알라룸푸르, 코타키나발루, 페타라자야, 조호바루 그리고 페낭챕터 등 모두 5개의 챕터가 있는데 그중 가장 활동이 많은 지부가 페낭 챕터라고한다. 페낭 HD딜러샵의 오너는 중국계 화교라고 하는데 지금은 그의 부인이 운영하고 있으며 나에게 반가움의 표시로 할리데이비슨을 무료로 렌트해준다고 했다. 

나는 방명록에 방문 기념 사인을 하고 호텔 숙소에 짐을 맡긴 후 바로 바네시 빌루와 시내로 향해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페낭 Tanjung Bungah에 있는 유명한 한국식당 다오레(Daorae)를 찾았다. 나이가 비슷한 주인께서는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며 김치전과 젓갈을 서비스해주셨는데 여기 페낭에서도 한국인의 친절한 배려를 느꼈다. 우리는 그간의 안부와 함께 훈훈한 정을 밤새도록 나누었으며 내일은 페낭의 명소들을 여기 HOG 구성원들과 함께 멋진 라이딩을 할 것이다. 

"Harley One, We are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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