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륜차 시장 2년 연속 10만6000대 유지

M스토리 입력 2025.01.16 13:53 조회수 1,122 0 프린트

혼다코리아 1위 수성에도 점유율 감소
국내 제조사 디앤에이 전년 대비 실적 소폭 개선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 첫 10위권 진입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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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내 이륜차 시장이 2년 연속 연간 10만6000대 이상을 유지한 가운데, 최근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전기이륜차 시장이 전년 대비 10%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이륜차 최초 사용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10만6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수요인 상용 이륜차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달 시장이 정체되자 배달 플랫폼이 저마다 배달비 무료라는 강수를 들고 나서며 음식 배달 거래액이 증가세로 반전돼 올해는 다시 수요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지난해 눈길을 끄는 점은 전기이륜차 최초 사용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한 1만418건을 기록한 점이다. 특히,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인 닷스테이션의 EV-C1이 내연기관 이륜차와 전기이륜차를 통틀어 10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기이륜차의 상용시장 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혼다코리아, 점유율 하락에도 시장 1위 유지
수입 이륜차 시장의 강자인 혼다코리아는 3만8937건의 최초 사용신고 건수를 기록하며 2024년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이는 전년 대비 4.3% 감소한 수치로, 시장 점유율 또한 38%에서 36.4%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코리아의 대표 모델인 PCX 125 시리즈는 전년 대비 19.3% 감소한 1만2939건에 그치며 주력 소배기량 스쿠터의 약세를 드러냈다. 슈퍼커브 또한 16.6% 감소한 8671건을 기록했다.

반면, 중대형 스쿠터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성과가 돋보였다. 혼다코리아의 포르자 350은 전년 대비 46.8% 증가한 5574건을 기록하며 쿼터급 스쿠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고급화된 스쿠터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수요 증가와 관련이 있다.

디앤에이모터스, 소폭 성장하며 국내 제조사 위상 지켜
국내 제조사 중에서는 디앤에이모터스가 1만6096건의 최초 사용신고 건수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상용 모델인 시티베스트 시리즈(CB115PD, CB115P)가 전년 대비 5.1% 증가한 6471건을 기록했으며, 야심차게 출시한 UHR 125가 2991건 등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전기이륜차 시장에서는 931건에 그치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야마하 스쿠터 라인업 부진
야마하 브랜드를 수입하는 한국모터트레이딩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만2615건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주요 모델인 NMAX, XMAX, TMAX 시리즈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실적이 악화했다.

KR모터스와 스즈키씨엠씨, 희비 교차
4위는 국내 제조사 KR모터스가 차지했으나, 3561건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주력 모델인 K-WIN 125는 전년 대비 43.3% 감소한 697건에 그쳤다.

반면, 스즈키씨엠씨는 5위로 올라서며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2968건으로 전년 대비 32.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125cc 스쿠터 버그만 스트리트 125 EX가 1511건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뒤를 이어 하오주와 푸조 스쿠터 등을 수입하는 다빈월드, BMW모토라드, 고고로를 수입하는 닷스테이션, 배스파 등을 수입하는 이탈로모토 순으로 최초 사용신고 건수가 많았다.
한편, 지난해 배기량별 최초 사용신고 상위 모델은 아래와 같다.

◇125cc 이하 △혼다코리아 PCX 125 시리즈 1만2939건(ABS 1만2737건+CBS 202건) △혼다코리아 슈퍼커브 8671건 △디앤에이모터스 시티베스트(CB115) 시리즈 6471건(CB115PD 3597건, CB115P 2874건) △한국모터트레이딩 NMAX 5861건 △디앤에이모터스 UHR 125 2991건
◇400cc 이하 △혼다코리아 포르자 350 5574건 △한국모터트레이딩 XMAX300 3484건 △한국모터트레이딩 NMAX 155A 1438건 △혼다코리아 ADV350 1389건 △모토스타 ZT350T-D 766건
◇750cc 이하 △혼다코리아 레블500 1095건 △한국모터트레이딩 TMAX 543건 △혼다코리아 CL500A 326 △혼다코리아 NSS750 293건 △CBR650RAC 226건 
◇900cc 이하 △BMW모토라드 BMW S1000 RR 230건 △스즈키씨엠씨 GSX-S1000TRQ 112건 △스즈키씨엠씨 GSX-S1000X 111건 △한국모터트레이딩 YZF1000 105건 △혼다코리아 CB1000RA
◇900cc 초과 △혼다코리아 레블1100 시리즈 1056건(CMX1100D2 690건, CMX1100A 366건) △혼다코리아 골드윙 시리즈 401건(GL1800DA 311건, GL1800 57건, GL1800B 33건) △BMW모토라드 BMW R1250 GS ADV 211건 △BMW모토라드 BMW R1250 RT 205건 △스즈키씨엠씨 하야부사 17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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