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랜드 노튼에서 제작한 코만도는 1967년부터 1977년까지 생산된 OHV 프리유닛 병렬 트윈엔진을 탑재했다. 처음에는 750㏄로 공식 소개되었지만 실제로는 745㏄였다. 1973년에는 850㏄(실제로는 828㏄)가 되었고 1920년대 초 이후 모든 OHV 노튼 엔진과 유사한 헤미형 헤드를 가지고 있었다. 10년의 제작 기간 동안 코만도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국에서는 1968년부터 1972년까지 5년 연속 모터사이클뉴스에서 ‘올해의 기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첫 코만도 MK1 750㏄는 1967년 9월 런던의 Earl‘s Court Show에서 소개됐다. 노튼을 소유한 AMC그룹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터닝포인트가 필요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향후 10년 동안 코만도의 성공만으로는 1978년 노튼의 실패를 막을 수는 없었다. 새로운 코만도에는 완전히 새로운 섀시에 고무 장착된 745㏄ 아틀라스엔진이 장착됐다. 1968년 4월에 완성된 최초의 코만도는 프레임 고장 문제가 있어 1969년 1월 프레임 개선을 통해 해결됐다. 수년에 걸쳐 기계 결함의 점차적인 수정을 거쳤지만 일부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기도 했다. 

1971년 당시 노튼은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생산용 로드레이서 등 7개 차종으로 제작된 유일한 모델이었으며, 코만도의 판매량은 1만2천대에 달했다. 코만도를 상징적인 지위로 격상시킨 것은 미디어의 과대광고만이 아니었다. 코만도를 기반으로 한 레이싱 머신은 도로 경주, TT 경기, 사이드카 모터크로스에서도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보였다.

존 플레이어의 재정 지원을 통해 피터 윌리엄스, 필 리드, 존 쿠퍼, 데이브 크록스포드, 제프 듀크, 토니 러터, 믹 그랜트 등이 70년대 초반 노튼 레이싱 머신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이는 당시 포뮬라750으로 알려져 있었다.

코만도가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동안 비슷한 시기에 호그슬레이어라는 노튼 동력 드래그 레이싱 바이크가 탑 연료 NHRA 드래그 레이싱에서 할리데이비슨을 끌어내리고 왕좌를 차지했다.

1973년 750㏄ 병렬 트윈 실린더 코만도가 850㏄ 코만도와 결합해 828㏄를 대체했다. 이는 점점 증가하는 일본의 3, 4기통 슈퍼히크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충분한 펀치를 내기 위해 도입됐다.

1974년 750㏄ 모델의 생산이 중단되고 1978년 850㏄ 모델만이 코만도를 끝까지 이끌었다. 이 때 조립 라인이 중단되기 전까지 90대의 바이크만이 생산됐으며, 이 모델은 역사를 통틀어 약 5만5천대가 만들어졌다. 1975년에는 850㏄ 모델이 전기 스타터, 진동 흡수 개선을 위한 등방성 헤드 안정, 좌측 차량 교체 및 미국 차량 규정을 준수하는 우측 풀 브레이크 및 리어 디스크 브레이크 등의 개선 사양을 포함해 출시됐다.

다행히 코만도는 영원히 잠들어있지 않았다. 2009년 영국 국제 모터사이클쇼에서 현대적 면모를 갖춘 21세기 노튼 코만도961이 데뷔했다. 모든 면에서는 뛰어난 현대 기술의 발전이 접목되었지만, 몇몇 주목할 만한 디자인과 설계를 통해 기존의 코만도와 강한 연대를 유지했다. 새로운 코만도는 세 가지 제품군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SE 한정판, 카페레이서, 스포츠 모델로 나뉜다. 2010년 앨런 캐트카는 Bonneville Salt Flats에서 코만도961을 타고 최고 속도 129.38mph로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