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GSX-8R, 2025 영국 스포츠바이크 레이스 시즌 챔피언 등극

M스토리 입력 2025.12.31 14:27 조회수 683 0 프린트
 

치열한 투쟁의 결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 어떤 화려한 마케팅 문구보다,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는 머신의 배기음이 그 성능을 확실하게 증명한다. 스즈키의 차세대 미들급 스포츠바이크 GSX-8R이 데뷔 시즌인 2025년, 영국 로드 레이스 무대를 평정하며 클래스의 새로운 지배자로 등극했다.

영국 브랜즈 해치에서 열린 ‘2025 베넷츠 영국 슈퍼바이크 챔피언십(BSB)’의 마지막 경기인 10라운드는 스즈키를 위한 축제였다. GSX-8R은 ‘피렐리 내셔널 스포츠바이크’ 카테고리에서 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며 치열한 미들급 시장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부상도 막지 못한 카스 비크먼스의 독주
VLR/NIWA 레이싱 팀 소속으로 GSX-8R의 핸들을 잡은 네덜란드 출신의 카스 비크먼스는 시즌 내내 거침이 없었다. 올해 영국 챔피언십에 처음 데뷔한 신인과 신형 머신의 조합은 완벽했다.

비크먼스는 시즌 동안 7번의 우승과 5번의 준우승을 쓸어 담았다. 놀라운 점은 그가 시즌 중 부상으로 인해 두 라운드를 결장했다는 사실이다. 치명적인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즌 최종 집계에서 2위 경쟁자보다 무려 57점이나 앞선 압도적인 포인트 차이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심지어 그가 포디움에 오르지 못한 유일한 경기는 마지막 라운드 레이스뿐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레이스의 우승자 역시 GSX-8R을 탄 파워슬라이드 팀의 애셔 더럼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머신 자체의 포텐셜이 경쟁 모델들을 상회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장 치열한 전장에서의 승리
 
스즈키 영국 법인의 모터사이클 매니저 잭 티렐은 이번 승리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GSX-8R이 본격적으로 경쟁에 투입된 첫해인 2025년에 이런 성공을 거두어 기쁘다”라며 “이 카테고리는 현재 전 세계 모든 브랜드가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가장 뜨거운 시장이다. 여기서 거둔 압도적인 성적은 GSX-8R의 성능과 실용성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비크먼스의 VLR/NIWA 팀뿐만 아니라, 파워슬라이드 스즈키 팀 역시 시즌 내내 우승과 포디움 피니시 등을 기록하며 최종전까지 종합 2위를 다퉜다. 상위권을 스즈키의 머신이 휩쓴 셈이다.

776cc 트윈 엔진의 확장성
영국 유력 매체 MCN으로부터 이미 동급 최고의 스포츠바이크로 선정된 바 있는 GSX-8R은 이번 챔피언 등극으로 실전 성능에 방점을 찍었다. 핵심은 스즈키가 작심하고 만든 776cc 병렬 트윈 엔진이다. 270도 위상 크랭크가 만들어내는 풍부한 토크와 트랙션 특성은 코너 탈출 시 라이더에게 확실한 무기가 되어주었다. 여기에 양방향 퀵시프터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전자장비 패키지, 3단계 트랙션 컨트롤과 파워 모드는 레이스 트랙은 물론 공도에서도 라이더를 든든하게 보조한다.

스즈키는 이 검증된 플랫폼을 바탕으로 영토 확장에 나선다. 이미 형제 모델인 네이키드 GSX-8S와 어드벤처 V-Strom 800DE가 시장에 안착했으며, 내년에는 레트로 스타일을 입힌 GSX-8T와 8TT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트랙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엔진이 레트로 바이크에 얹혔을 때 어떤 감각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라이더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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