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내구레이 챔피언쉽에서 관록의 GSX-R1000R 압도적 결과

M스토리 입력 2025.12.01 15:58 조회수 30 0 프린트
 

스즈키 GSX-R1000R을 운용하는 요시무라 SERT 모튤 팀이 2025년 내구레이스 세계선수권(FIM EWC) 최종 라운드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이는 볼 도르 서킷에서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팀의 역사적인 성과다. 그러나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고도 시즌 종합 순위에서는 단 1점 차로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최종전이 열린 프랑스 남부 폴 리카르(Paul Ricard) 서킷에서 팀은 예선부터 강력한 경쟁력을 드러냈다. 주전 라이더 그렉 블랙(Gregg Black)이 Q1에서 새로운 볼 도르 예선 랩 기록을 세웠고, 이어 Q2에서는 에티엔 마송(Etienne Masson)이 1분 51초 미만의 기록으로 주말 최단 랩 타임을 작성했다.

머신의 성능과 팀 워크의 조화
 
레이스 초반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블랙은 첫 랩을 선두로 마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고, 마송과 댄 린푸트(Dan Linfoot) 역시 야마하 R1, 혼다 CBR1000RR-R 등 주요 경쟁 머신들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였다. 연료 보급 직후 피트 작업과 관련한 정지·진행 페널티가 부과되는 변수도 있었지만, 팀은 8시간 지점에서 다시 선두를 탈환하며 최대 보너스 점수인 10점을 확보했다.

밤새 레이스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이어졌다. 세 라이더는 트랙과 피트 모두에서 완벽한 집중력을 유지했고, 16시간 경과 시점에는 추격자를 한 랩 차로 따돌리며 단단한 리드를 유지했다. 총 53개 팀 중 20개 팀이 탈락하는 혹독한 환경에서도 GSX-R1000R은 속도와 내구성을 모두 입증했다.

결국 요시무라 SERT 모튤 팀은 가능한 최대 점수인 65점을 획득하며 시즌 마지막 라운드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종합 순위에서는 단 1점 차로 세계 챔피언 자리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팀 매니저 카토 요헤이는 “타이틀을 코앞에서 놓친 것은 아쉽지만, 팀의 경기력과 라이더들의 헌신에는 큰 만족을 느낀다”며 “이번 레이스는 스즈키 머신의 장점을 모두 보여준 무대였다. 내년에는 완전히 새롭고 유망한 버전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전 라이더 그렉 블랙은 “작년 우승 때보다 더 빠른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술적 개선이 이뤄졌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선두를 지켜 65점을 확보하는 것이었고 이를 달성해 기쁘다. 미스트랄 스트레이트 같은 혹독한 구간을 견디며 완주한 것은 스즈키의 신뢰성을 다시 입증한 결과다. 단 한 점 차 패배는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내년에는 실수를 줄여 더 강하게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내년 업그레이드 기대되는 스즈키 GSX-R1000R의 건재한 성능
 
2025년형 GSX-R1000R은 수랭 병렬 4기통 엔진으로 13,200rpm에서 최고 202마력을 발휘한다. 알루미늄 트윈스파 프레임과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전 회전域에서 강력한 토크를 제공하는 브로드 파워 시스템, 그리고 20여 개의 전자 장비가 조합된 패키지가 특징이다. 전통적인 4기통 슈퍼바이크 플랫폼의 완성형 모델로 평가되며 다양한 라이더에게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2026년형 모델에는 올해 우승 머신의 기술이 대거 반영될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문 매체들은 마찰 손실을 줄이는 신기술, 경량화된 엔진 파츠, 강화된 내구성과 환경규제 대응 능력 등을 두루 개선한 ‘기술적 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기역학을 다듬은 드라이 카본 사이드 윙렛도 적용돼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강화할 전망이다.

한편 요시무라 SERT 모튤 팀은 이미 2026년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새 시즌은 내년 4월 16~19일 르망에서 열리는 ‘24 Heures Motos’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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