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하야부사, NHRA 프로 스톡 모터사이클 3년 연속 챔피언 등극

M스토리 입력 2025.12.01 16:00 조회수 26 0 프린트
 

스즈키 하야부사가 2025년 NHRA 프로 스톡 모터사이클 월드 챔피언십에서 또다시 정상에 올라 드래그 머신의 대표주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1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리아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결과, RevZilla/Motul/Vance & Hines 팀의 리처드 갯슨(Richard Gadson)이 프로 스톡 모터사이클 카테고리에서 2025년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했다. 끊임없이 이어진 폭우 속에서도 하야부사는 시즌 내내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냈다.

최종 순위 1·2위를 모두 하야부사가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갯슨은 시즌 4개의 우승을 쌓으며 꾸준히 포인트를 확보해 챔피언에 올랐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게이지 헤레라(Gaige Herrera)는 8회의 예선 1위와 7번의 승리라는 인상적인 기록에도 21점 차이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헤레라는 지난 3년간 31회의 폴 포지션과 28회의 결승 우승을 기록해 두 차례 시즌 챔피언에 오른 역사적인 선수다. 그런 헤레라를 제친 갯슨의 활약은 하야부사의 안정적인 성능과 팀 전략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팀 매니저는 “챔피언십에서 1·2위를 달성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매 라운드 최고의 바이크를 제공하기 위해 팀 전체가 헌신해 왔다”며 “카운트다운 내내 두 대의 하야부사는 막상막하였고, 결국 중요한 순간 흐름을 잡은 갯슨이 승리했다. 하야부사는 시즌 전체에서 거의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하야부사는 드래그 레이스에서 가장 강력한 머신 중 하나로 손꼽힌다. 프로 스톡 모터사이클 클래스에는 스즈키·가와사키 등 4기통 엔진 기반 머신과 S&S 엔진을 사용하는 뷰엘·EBR 팀 등이 경쟁하지만, 하야부사는 매 시즌 우승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하야부사를 기반으로 한 두 팀의 최종 포인트는 각각 2,584점과 2,563점으로 1·2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하야부사는 1,340cc 수랭 직렬 4기통 엔진에서 190마력과 15.3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3.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긴 휠베이스와 고속 안정성을 갖추면서도 정교한 핸들링을 보여 스피드 라이더들 사이에서 2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총 19가지 전자 제어 장비가 조합된 최신 패키지와 IMU 기반 주행 보조 시스템은 고출력 엔진을 누구나 다룰 수 있도록 돕는다. 알루미늄 트윈 스파 프레임, 브렘보 모노블록 캘리퍼, 공력 최적화 카울링 등도 하야부사만의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구축하는 핵심 요소다.

한편 RevZilla/Motul/Vance & Hines 스즈키 팀은 2026년 3월 5~6일 미국 플로리다주 게인즈빌 레이스웨이에서 열리는 NHRA 게이터내셔널스(75주년 개막 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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