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벨기에 수도 브뤼셀 2028년부터 경형 내연기관 이륜차 진입 금지

서용덕 기자 입력 2021.07.16 08:53 조회수 3,601 0 프린트
 

2028년부터 배기량 50cc미만 내연기관 이륜차는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 진입이 금지된다. 2035년부터는 모든 내연기관 이륜차의 진입이 금지된다.

브뤼셀환경부(Bruxelles Environnement)는 최근 브뤼셀 시를 포함한 19개 지방자치단체에 적용되는 저배출 지역(Low Emission Zone, LEZ)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LEZ 로드맵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형 이륜차에 해당하는 배기량 50cc미만의 이륜차 및 삼륜차인 L1과 L2 차량은 2028년부터 브뤼셀 LEZ 진입이 금지된다. 배기량 50cc 이상 최고 속도 시속 50km 이상의 이륜차의 경우 2028년부터는 유로4 이상의 배출허용 기준을 충족하는 이륜차만 LEZ에 진입할 수 있으며, 2030년부터는 유로 5 이상의 배출허용 기준을 충족하는 이륜차만 진입할 수 있다. 2035년부터는 모든 내연기관 이륜차의 LEZ 진입이 금지된다.

모든 내연기관 이륜차의 LEZ 진입이 금지되는 시점인 2035년에는 디젤 및 가솔린 승용차, 미니버스 등 대부분의 내연기관 차량의 진입이 금지된다.

브뤼셀시는 2030년까지 디젤과 가솔린 차량의 진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할 경우 매년 100~110명의 조기 사망을 예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산화질소 노출에 의한 질병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질병이 각각 25%, 7.5%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1억에서 3억5000만 유로(약 1340억에서 4690억원)에 달하는 건강 관련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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