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따라 달리는 7번 국도 명소

입력 2020.08.18 11:10 조회수 2,166 0 프린트
정동진의 석양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7번 국도는 라이딩 코스로도 유명한 해안도로다. 부산을 시작해 동해안을 따라 경남과 경북, 강원도까지 총 513.4km 규모의 장대한 해안도로다. 모든 구간이 해안을 따라 조성된 것은 아니지만 맑고 깨끗한 바다와 푸른 하늘, 일출 등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도로다.

망양정에서 내려다보는 동해 절경

망양휴게소에서 내려다보는 동해바다

남에서 북으로 7번 국도로 달리다가 시원한 바다 풍광을 보고 싶다면 망양휴게소를 지나서 917번 지방도로로 진입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망양정(望洋亭)을 발견할 수 있다. 조선 시대 숙종은 망양정에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을 하사했을 정도로 예로부터 유명한 곳이다. 망양정 올라 내려다보는 바다 풍광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불릴 정도로 명물이다. 7번 국도변에 조성된 망양휴게소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휴게소로 유명해 가장 아름다운 휴게소라는 명성을 얻었다. 망양휴게소는 국내 휴게소 중 바다와 가장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어 끝없이 펼쳐진 동해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나폴리 장호항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장호항

동그랗고 새하얀 해안선이 아름다운 삼척 장호항는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나폴리처럼 아름다워 한국의 나폴리라 불린다. 깨끗하고 투명한 바다와 백사장,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맑고 깨끗한 바다에는 해산물이 풍부하고 스노클링 등 해상레포츠를 즐기기에도 좋다. 해안도로를 달리는 것보다 가까운 곳에서 삼척의 아름다운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해상케이블카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삼척해상케이블카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용화리에서부터 장호리까지 바다 위 874m를 건너간다. 케이블카 내부는 발아래로 바다를 볼 수 있게 투명하게 제작됐다. 특히 중간에 철탑이 없어 시원하게 탁 트인 전망이 들어온다, 

아름다운 해가 뜨는 정동진

정동진 모래시계

정동진은 광화문에서 정확히 동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는 광화문의 정동쪽은 아니라고 하지만 신라시대부터 왕이 사해용왕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자 해돋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조성된 역인 정동진역이 바로 이곳에 있다. 아련한 파도소리와 역으로 천천히 들어오는 기차, 해풍에 허리 굽은 소나무는 아름다운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린다. 
정동진역은 1962년 인근 탄광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수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문을 연 역이다. 이후 탄광이 하나 둘 폐쇄되면서 쇠락했다가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알려지며 부활했다. ‘모래시계’의 인기를 타고 사람들은 정동진역으로 몰려들었다. 조용하다 못해 적막하던 어촌마을은 ‘동해바다 일출 기차여행’ 명소로 다시 태어났다. 역 주변의 명물인 거대한 모래시계는 8톤의 모래가 1년마다 이동한다. 드라마는 모르는 사람들도 ‘해돋이’하면 ‘정동진’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해졌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