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한 시나리오대로, 진행시켜!

관리자 입력 2025.07.01 15:52 조회수 11 0 프린트

시대가 변하고 성별의 구분조차 모호한 시대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라이더에게 ‘오토바이 센터’ 사장님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모두에게 두루뭉술하게 있다. 하지만 바이크스토리의 최현진 대표는 많은 부분에 있어 이 고정관념을 확실하게 허물어준다.

진심은 늘 통한다
유난히도 차분한 표정과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최현진 대표. 아무리 봐도 화이트칼라의 직종이 훨씬 잘 어울릴 법한 그는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뒤 첫 취업까지 로봇제작 및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에 몸담았었던 진짜 개발자였다.
 

“당시 회사 출퇴근을 바이크로 했었는데 너무나도 재밌었어요. 그래서 이것을 내 업으로 삼을 수 없을까하고 고민을 했죠. 그렇게 틈틈이 이륜차업계에 대해 시장조사를 해봤어요. 당시만 해도 내가 정직하고 부지런하면 성공할 수 있겠다는 전망이 있었고 향후 몇 년간의 계획을 수립하고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를 하게됐죠”라고 크게 웃는 최현진 대표. 그런 진심을 하늘도 도운 것인지 10년 전, 정비를 가르쳐준 사수 또한 너무나도 좋은 사람을 만났다. “처음 모터사이클 정비를 가르쳐주신 분은 제가 정말 잘되길 바라셨어요. 아무래도 제가 이 업에 대한 간절한 진심이 그분에게도 닿았던 것 같아요” 

마침 레이스 미케닉 분야에도 조예가 깊었던 사수와 함께 서킷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최현진 대표. 데이터로 이야기하고 1/100초로 승부가 갈리는 레이스는 그와 성향과도 너무나 딱 맞아떨어졌다.     

신념의 파워 J

MBTI 성격유형 중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J 유형의 목표지향적이고 철저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을 즐긴다. 최현진 대표, 그는 확실한 J 가 분명하다.

“작년부터 데이터 분석가 및 수석 미케닉, 감독의 역할로 ‘BMR(백마 레이싱)’ 팀에 참여하고 있어요. 3년 전에 창단된 우리 팀은 원래부터 소속 선수들의 실력이 출중했지만 메인 스폰서이자 모터사이클 레이스에 뜻이 있었던 중견기업의 오너가 저를 감독으로 스카우트하고, 본격적인 프로팀으로서의 운영을 맡아달라고 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어요”라고 진지한 표정을 짓는 그는 “처음 팀을 맡자마자 각 선수의 주행 데이터를 철저하게 분석했어요. 그리고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세세하게 피드백을 주었죠. 분명히 처음에는 본인들이 하던 방식이 아니어서 의견충돌도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준 피드백대로 움직이니 자연스럽게 랩타임을 줄어들었고, 너무나도 기뻐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저 또한 큰 성취감을 느꼈죠. 계획한 대로 딱딱 움직이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로 행복해요. 지금은 모두가 믿음으로 똘똘 뭉친 팀이 되었죠”
 

현재 최현진 대표가 감독으로 있는 ‘가와사키울산 x BMR’ 팀은 간판 선수인 김경호, 오현승 등을 필두로 작년 태백에서 개최된 TTF와 영암에서 닌자컵의 초대 챔피언 및 시즌 챔피언, 그리고 인제 모토피스타 우승, O-NE 슈퍼레이스 3라운드 K1클래스 2위 등 전국을 넘나들며 고무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바이크 스토리
이제는 매월 한 번 이상 레이싱 팀의 감독이자 미케닉으로 전국의 서킷을 다닐 만큼 레이스에 진심이지만 그래도 그의 주 업무는 가와사키 울산 대리점 ‘바이크스토리’을 운영하는 대표이다. 

“숍을 방문하는 고객의 대부분은 레이스와는 거리가 먼 평범한 라이더분들이에요. 그런데도 제가 팀 감독으로 전문매체나 유튜브, 블로그에 나온 모습들을 보고 많이 찾아주시죠. 서킷 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지만, 대리점 영업에 조금이나마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 있죠”라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그에게 ‘바이크스토리’에 대해 설명을 부탁했다.
 
 
“레이스팀을 운영하는 가와사키 대리점이라 아무래도 고배기량 레플리카 장르의 판매나 정비가 익숙한 곳입니다. 공도에서 스포츠 라이딩을 즐기시다 서킷 경험도 해보고 싶다면 대환영이고요. 그렇다고 다른 장르를 등한시하진 않습니다. 요새는 클래식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라이더라면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니 특히 울산의 라이더분들 많은 방문 부탁드려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이를 온전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하다는 최현진 대표. 침체된 이륜차 씬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인물이다.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화합로 364-1
문의 : 052-29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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