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바이크 라이딩 일행은 일본 혼슈 오사카로 향해서 일본 본토를 북동으로 거슬러올라가면서 교토, 나라, 나고야, 오카자키 그리고 일본 제일의 명산 후지산을 경유해서 도쿄까지 라이딩 코스로 출발한다. 한국에서 이웃나라 일본으로 바이크 여행시 3개의 페리호 항만으로 가는 코스가 있는데 먼저 소개한 후쿠오카 하카다 항과 시모노세키 항, 그리고 이번에 도착하는 오사카 항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도쿄와 일본 열도의 북쪽 홋카이도의 오타루 항까지 일본 내에서 운행하는 페리호로 연결이 가능하므로 일정과 경비상 북해도까지 페리로 연결하여 입항 후 1달 여간 바이크 보험을 가입하고 주요 도시들을 경유하면서 여유있게 열도를 남서방향으로 라이딩 하면서 오사카까지 편도 코스로 갈 수 있겠다.
부산 국제 여객터미널에서 오후 2시 경(선적수속은 오전 10시 경 진행) 바이크를 팬스타 페리호에 싣고 다음 날 오전 10시 경 오사카항에 입항하면 도착 후 세관검사와 운행 보험료 지불 등 간단한 입국 절차를 통해 오후 12시 경 시내로 나올 수 있다. 부산항에서 오사카항까지의 도착 비용은 모든 경비를 합하여 승선객 운임까지 포함하면 약 85만원 정도 소요되는데 2인 1실의 1등 선실이 제공되므로 편하게 이동 할 수 있다. 또한 페리 호 선내의 무료 뷔페식 저녁 식사와 함께 승선객을 위한 밴드연주와 노래자랑 등 오락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퀴즈 등 당첨자에게는 고급 와인과 같은 경품을 제공해 긴 선박운행의 피로 여정을 달랠 수 있겠다.
부산의 국제여객터미널 항에서 출발해서 큐우슈우와 시코쿠 섬을 지나 혼슈의 오사카 항으로 운항 중 아침녘에 아카시대교 밑을 통과하는데 간혹 선실의 안내방송에 따라 갑판위로 올라가서 멋있는 다리의 모습을 볼 수가 있겠다. 아카시대교는 총연장 3,991m의 초대형 현수교로 2022년 완공한 튀르키예의 차나칼레 대교(4,600m)에 이어서 세계에서 2번째로 긴 다리이다.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에도 잘 견디며 전장 길이가 오히려 0.8m 늘어난 상태라고 한다. 참고로 미 서부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는 2,789m이고 한국에서 가장 긴 현수교는 여수 앞 바다에 있는 이순신대교로 총 길이가 2,260m이다.
오사카시는 잘 알려진대로 1600여년의 긴 역사와 전통 문화를 지닌 일본 제2의 대도시다. 옛 일본 전국시대를 종식한 그 유명한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활약한 곳으로서 이 곳에서 임진왜란의 쓰라린 전란이 계획되었다고 볼 수있다. 그리고 해방 전에는 일본에서 재일교포가 가장 많았던 곳으로 지금도 조총련의 총본부가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아주 오래전 한국 관광객의 여행 자유화가 되면서부터 여권발급 이전의 소양교육시에 강사들이 오사카 여행을 가급적 만류 할 정도로 특별히 주의를 요했던 곳인데 지금은 환경이 많이 변해있어 오사카 여행시 필수 방문코스가 되었다. 우선 시내의 유명 관광지 난바와 도톤부리, 그리고 돈키호테 만물상과 오사카 성등을 필수 여행 인증코스로 추천하는데 도톤부리는 야간 일몰 전부터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고 주변의 맜있는 음식점(초밥, 우동, 라면, 튀김류 등…)에서 정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호텔 주차장 및 인근 모터바이크 전용주차장에 바이크 주차 후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해서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
호텔 리셉션 카운터에서는 바이크 전용주차장을 자세히 안내해 주기에 큰 염려를 안해도 되지만 미리 출발전 호텔 예약시 바이크 주차에 대한 사전 안내를 받으면 된다. 참고로 인터넷에 ‘Osaka motorcycle parking lot map’을 검색하면 자세히 나와있어 참고하면 된다. 우리는 미국의 할리우드 스타들과 세계 유명 연예인들이 다녀간 그 유명한 금룡라면에서 전통 일본 생라면으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다음 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거주했던 오사카 성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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