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그웨이는 유명한 모빌리티 기업이지만 내연기관까지 만든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그웨이의 파워스포츠 제품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세그웨이는 퍼스널 모빌리티로 시작해 다른 기업과 비교해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굉장히 강력한 기업이다. 강력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ATV와 UTV에 적용해 사고가 나면 지정된 전화번호로 연락이 가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 함께 세그웨이 파워스포츠 제품을 타고 있는 사람을 추가하면 주변에 어디 있는지도 지도로 다 볼 수 있다. 스마트 폰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등 최첨단 IT 기능이 접목됐다. 서스펜션 세팅이나 파훠 핸들의 감쇠력 등 스마트 폰으로 조절할 수 있고 내가 어디를 어떻게 주행했는지를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한 번에 다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만 강력한 것이 아니라 성능도 강력하다.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330마력이라는 막강한 출력으로 UTV 업계의 판을 뒤집은 모델도 출시했다.
특별히 세그웨이의 파워스포츠 제품을 국내에 수입하는 이유가 있다면?
어릴 때부터 바이크를 타다 보니 바이크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ATV를 접하면서 여러기지 느끼는 점이 있었다. 우선은 즐거운 탈 것이지만 사고가 날 경우에는 크게 다치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도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왕이면 안전하게 오프로드를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에 안전한 제품을 찾게 됐고 눈에 띈 제품이 세그웨이 파워스포츠 제품이다. 세그웨이의 ATV에는 차동장치가 적용되어 회전반경이 작아 안전성이 우수하다. 차동장치가 없는 ATV를 탔다가 전복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종종 나오는데 세그웨이 제품은 차동장치가 있어서 안전하고, 앞서 언급한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로 사고 시 자동으로 비상연락을 하는 등 타사 제품과 비교해 다양한 방면에서 안전에 신경을 썼다.
국내 시장 반응은 어떠한가?
현재는 기동성이 필요한데 이륜차를 몰기 힘든 고령자층이나 겨울철 제설작업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수요가 큰 것 같다. 지난해 수입을 시작했지만 실제 판매한 기간은 몇 개월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초기에 가져온 160대를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세그웨이의 안전성이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다. 세그웨이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수입 이후에 국내에서 판매되는 ATV를 구해 계속 회전하면서 속도를 올려 시속 몇 킬로미터에 뒷바퀴가 떠서 전복 위험성이 있는지 실험하는 영상을 촬영해 올리는 등 다른 제품과 직접 비교하는 영상을 촬영해 올렸다. 그 실험 영상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것 같다. 비교 영상은 타사의 제품을 비방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안전이 확보된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자는 것이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우선은 공도주행이 가능하도록 국내 법에 맞게 인증을 통과해 번호판을 부착하고 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ATV 등 사륜바이크는 조작이 간단하고 편리하게 탈 수 있지만 도로교통법상 자동차가 아니라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 적용이 어려워 곤란한 사례가 많다. 합법적으로 공도 주행이 가능한 사륜바이크가 있다면 국내 사륜바이크 시장이 지금보다 더 확대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보다 안전하게 사륜바이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국내 인증을 통과하기 위해 본사와 긴밀하게 협조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사륜바이크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특허 출원 중이다. 사륜바이크에 추가로 부착해 차량이 완전히 전복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비인데 모든 사륜바이크에 적용이 가능하다. 앞으로도 안전에 더 관심을 가져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사륜바이크를 판매하는 오프로드 안전의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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